2019.12.06 11:17

가슴 뜨거운 순간

조회 수 141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가슴 뜨거운 순간/강민경

 

 

병원 입원실

여러 화분 중 하나

병문안 온 지 오래되어 그런지 꽃들이

시들하다,

 

처음 올 때는

발랄하고 싱싱했을 텐데

그동안 환자와 오래 지내다 보니

마음이 통한 건가

제 생기를 나누어 주어서 그리된 건가

주삿바늘 주렁주렁 달고 숨 고르는 환자 같아

애처롭다만

 

만일에, 오래된 꽃이

방금 핀 꽃과 똑같았다면

종일 침대에 누워지내는 환자와

무슨 상관이 있단 말인가

저 꽃이 무얼 알겠냐만, 오랜만에

동병상련(同病相憐)이란 말이 생각나 가슴 뜨겁다

 

사는 동안은 아프고 시들고

그런 일 없었으면 얼마나 좋겠냐만

그건 주제넘은 일

당할 때 당하더라도 찾아와 위로해 주며

잠시라도 함께해줄 수 있는

저런 꽃 같은 사람 많았으면 좋으련만

 

 

 

 

 

   

 


  1. 이끼 같은 세상 / 성백군

    Date2018.01.24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141
    Read More
  2. 잡(雜)의 자유 / 성백군

    Date2019.04.09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141
    Read More
  3. 가슴 뜨거운 순간

    Date2019.12.06 Category By강민경 Views141
    Read More
  4. 집이란 내겐

    Date2022.06.03 Category By유진왕 Views141
    Read More
  5. Prayer ( 기 도 ) / young kim

    Date2021.04.04 Category Byyoung kim Views141
    Read More
  6. 거미줄 / 천숙녀

    Date2021.04.17 Category시조 By독도시인 Views141
    Read More
  7. 덫 / 천숙녀

    Date2021.06.28 Category시조 By독도시인 Views141
    Read More
  8. 이렇게 살 필요는 없지

    Date2021.08.09 Category By유진왕 Views141
    Read More
  9. 희망 고문 / 성백군

    Date2021.08.10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141
    Read More
  10. 코로나 19 - 숲 답기 위해 / 천숙녀

    Date2021.08.23 Category시조 By독도시인 Views141
    Read More
  11. 귀한 책이 있습니다

    Date2022.03.01 Category시조 By독도시인 Views141
    Read More
  12. 그림자가 흔들리면 판이 깨져요

    Date2012.06.27 By성백군 Views140
    Read More
  13. 돌부처

    Date2013.06.21 By강민경 Views140
    Read More
  14. 내 시詩는 -여행 / 천숙녀

    Date2021.05.12 Category시조 By독도시인 Views140
    Read More
  15. tears

    Date2021.01.25 Category Byyoung kim Views140
    Read More
  16. 메타버스 독도랜드 (Metabus DokdoLand) / 천숙녀

    Date2022.01.15 Category시조 By독도시인 Views140
    Read More
  17. 만추晩秋 / 천숙녀

    Date2021.12.03 Category시조 By독도시인 Views140
    Read More
  18. 마스크 / 성백군

    Date2022.02.01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140
    Read More
  19. 늦가을 땡감 / 성백군

    Date2022.02.22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140
    Read More
  20. 인생길-2 / 성백군

    Date2022.03.02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140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75 76 77 78 79 80 81 82 83 84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