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추가

창작마당



오늘:
1,523
어제:
2,723
전체:
16,564,537

Home 창작마당 함께쓰는우리문학
✔ 뷰어로 보기
시
2022.07.06 02:12

나쁜 사랑 / 성백군

하늘호수
조회 수 11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나쁜 사랑 / 성백군

 

 

집 바깥

둔덕에서

바람을 만난 야자나무

 

온몸을 흔들며

낭창낭창 허리를 비꼰다

바람의 교성과 드러나는 몸매를 보니

여자가 틀림없다

 

긴 잎이 샤워하는지

바람에 젖어 흐느적거릴 때

집안 몽키 트리 정자나무는

마음을 빼앗기지 않으려고

땅바닥을 붙잡고 부들부들 뜬다마는

 

이미 늦었다

바람 지나가고

야자 나무 그늘 밑에는

코코넛 열매 두서넛 눈치도 없이 나뒹군다

 

 

Facebook Twitter Google Pinterest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에디터 선택하기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173 시 밑거름 강민경 2020.05.15 85
2172 시 밤 공원이/강민경 강민경 2020.05.31 85
2171 시조 놓친 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27 85
2170 시 바 람 / 헤속목 1 헤속목 2021.07.29 85
2169 시 산아제한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1.10.05 85
2168 개펄 풍경 성백군 2009.01.22 86
2167 열쇠 백남규 2009.01.28 86
2166 불안 강민경 2012.01.13 86
2165 시 껍질 깨던 날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24 86
2164 시 꽃 뱀 강민경 2019.07.02 86
2163 시 나그네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09.14 86
2162 시 럭키 페니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6.09 86
2161 시 세상 감옥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5.18 86
2160 시조 다시한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30 86
2159 시 고향 흉내 1 유진왕 2021.07.13 86
2158 시 신경초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08.24 86
2157 시조 지우개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20 86
2156 시 들길을 걷다 보면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1.02 86
2155 시 나는 외출 중입니다/강민경 강민경 2019.05.23 87
2154 시 날파리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3.26 87
쓰기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14 Next
/ 114
Designed By WebEng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