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2.01 12:50

그리움 이었다

조회 수 734 추천 수 2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그리움 이었다/강민경



매미의 뱃가죽 같은
마디마디가 다 아파서
휭하니 집을 나선다
활개 치면서 갇는다

깊은 심연에서 피어 나기 시작한
자아를 자근자근 누르니
가슴이 설렁설렁 갈리고
눈 앞 풍경에 빠지니
사랑의 본성, 바람타며 전률한다

부신 햇살이 나를 업고 걸으며
호사다망(好事多忙)한 세상을 잠시
잊으라 하고 작심 삼일이기 일수인
다짐 이라며 기세 등등하다

밝은 햇살 아래 아슴아슴 흔들리는
푸른 잎들 작은 가지들을 보노라니
고향에 어린 소녀 하나
연민으로 긴 한숨 토한다

그리움 이었다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13 나그네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09.14 86
112 럭키 페니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6.09 86
111 세상 감옥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5.18 86
110 시조 다시한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30 86
109 고향 흉내 1 유진왕 2021.07.13 86
108 신경초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08.24 86
107 시조 지우개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20 86
106 들길을 걷다 보면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1.02 86
105 12월 강민경 2018.12.14 85
104 부부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1.17 85
103 시조 수채화 / 천숙녀 독도시인 2021.04.28 85
102 시조 민들레 홀씨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01 85
101 밑거름 강민경 2020.05.15 85
100 밤 공원이/강민경 강민경 2020.05.31 85
99 시조 놓친 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27 85
98 바 람 / 헤속목 1 헤속목 2021.07.29 85
97 산아제한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1.10.05 85
96 몸살 앓는 봄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4.09 84
95 두루미(鶴)의 구애(求愛) / 김원각 泌縡 2020.10.10 84
94 시조 독도 - 화난마음 갈앉히는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30 84
Board Pagination Prev 1 ... 104 105 106 107 108 109 110 111 112 113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