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7.26 01:10

하나에 대한 정의

조회 수 13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하나에 대한 정의/강민경

 

가뭄 반대편은 장마 장마의 반대편은 가뭄

어제는 가뭄, 오늘은 장마

목이 타고 질퍽거린다

줄다리기 하는 양쪽은, 우리의 인내심을 시험한다

부당성! 아니면 타당성 일터

세상 인심도 이런 아닌가!

 

가령,  나를 지운 세상만 존재한다면

가령, 세상을 지우고 나먼 존재한다면

 

하루와 하루는 하루일

내가, 세상을 동반하므로 세상이 있고

세상이, 나를 동반하므로 나도 있다

 

가뭄이 숨통을 조이고

장마가 목숨을 위협하면

우리는 살려고 눈물을 쏟아낸다. 그런데

눈물의 원소는

가뭄의 반대편도, 장마의 반대편도

속성은 물이므로 둘은 하나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447 청춘은 아직도 강민경 2019.08.06 104
1446 고백(5) /살고 싶기에 file 작은나무 2019.08.02 165
1445 뽀뽀 광고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7.31 131
1444 7월의 꽃/ 필재 김원각 泌縡 2019.07.26 134
» 하나에 대한 정의 강민경 2019.07.26 137
1442 대숲 위 하늘을 보며 2 강민경 2019.07.24 242
1441 파도 강민경 2019.07.23 109
1440 이상기온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7.23 233
1439 단풍 낙엽 / 성백군 2 하늘호수 2019.07.16 371
1438 기타 곽상희7월서신-잎새 하나 미주문협 2019.07.16 902
1437 비우면 죽는다고 강민경 2019.07.13 113
1436 5월에 피는 미스 김 라일락 (Lilac)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07.10 145
1435 풀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7.09 191
1434 꽃 뱀 강민경 2019.07.02 109
1433 뿌리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7.02 294
1432 산그늘 정용진 시인 정용진 2019.07.01 88
1431 산그늘 정용진 2019.06.30 120
1430 꽁지 없는 푸른 도마뱀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06.27 221
1429 그가 남긴 참말은 강민경 2019.06.26 163
1428 운명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6.25 121
Board Pagination Prev 1 ... 38 39 40 41 42 43 44 45 46 47 ... 115 Next
/ 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