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3.06 09:02

묵언(默言)(2)

조회 수 20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묵언(默言)(2)


태초엔

소리도 미동이었다 했다.

그 커다란

그리고, 검디 검은 신(神)의 마음은

차분함을 넘어

차갑기 까지한

알수없는 마음으로 내게 다가 왔다.

한순간의 불꽃이 피는 날,

그의 마음은 춤을 추었고

나를 비추었다.

그리고는,

나를 바라본다.

그의 바라봄은

소리없는 기도이며

소리없는 사랑이다.

태초의 우주는

그렇게

소리없이 나를 짝사랑 했다….


작은나무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113 내 몸에 단풍 하늘호수 2016.06.06 214
1112 미루나무 잎들이 강민경 2016.06.06 323
1111 수필 빗속을 울리던 북소리-지희선 오연희 2016.06.01 317
1110 쉼터가 따로 있나요 강민경 2016.05.28 195
1109 기타 많은 사람들이 말과 글을 먹는다/ Countless people just injest words and writings 강창오 2016.05.28 579
1108 5월의 기운 하늘호수 2016.05.28 152
1107 걱정도 팔자 강민경 2016.05.22 176
1106 분노조절장애와 사이코패스 사이에서 하늘호수 2016.05.22 301
1105 평론 런던시장 (mayor) 선거와 민주주의의 아이로니 강창오 2016.05.17 342
1104 산동네 불빛들이 강민경 2016.05.17 134
1103 주차장에서 강민경 2016.05.17 228
1102 등대의 사랑 하늘호수 2016.05.14 193
1101 당뇨병 강민경 2016.05.12 117
1100 수필 5월을 맞으며 son,yongsang 2016.05.05 207
1099 야자나무 쓸리는 잎에 흔들리는 머리카락 하늘호수 2016.05.02 517
1098 오월-임보 오연희 2016.05.01 298
1097 수필 안부를 묻다-성영라 오연희 2016.05.01 414
1096 사월 향기에 대한 기억 강민경 2016.04.30 249
1095 4월에 지는 꽃 하늘호수 2016.04.29 313
1094 (동영상 시) 선창에서 At Fishing Dock 차신재 2016.04.29 318
Board Pagination Prev 1 ... 54 55 56 57 58 59 60 61 62 63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