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8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미루나무 잎사귀가 / 성백군

 

 

이른 아침 침상에 누워

들창 넘어 미루나무 잎사귀가

팔랑거리는 것을 바라봅니다

 

수많은 잎

아무리 살펴봐도

바람 앞에 흔들리지 않는 것은 없습니다

 

무슨 할 말이

저리 많은지

수다스럽기가 한이 없습니다만

그게 다 사람 사는 모양이라고

아침 햇빛이 잎사귀 위에서 뛰어다닙니다

 

나이 많아 힘 부치고

병들어 침상에 누워 있으면

세상 바람도 비켜 가거니, 아직

기운이 남아 있을 때 어서 일어나라고

팔랑팔랑 잎사귀가 기상나팔을 붑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172 카멜리아 꽃(camellia flawer)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3.04.09 188
1171 무서운 빗방울들이 서 량 2005.10.16 189
1170 발자국 성백군 2005.12.15 189
1169 약속 유성룡 2006.05.26 189
1168 (단편) 나비가 되어 (2) 윤혜석 2013.06.23 189
1167 산동네 비둘기 떼 / 성백군 하늘호수 2017.07.16 189
1166 그리움 하나 / 성백군 하늘호수 2017.09.08 189
1165 기타 고백(1) file 작은나무 2019.03.06 189
1164 외등 / 성백군 하늘호수 2019.10.04 189
1163 길 떠나는 가을 / 성백군 하늘호수 2019.11.08 189
1162 검증 김사빈 2008.02.25 190
1161 양심을 빼놓고 사는 강민경 2017.01.16 190
1160 오가닉 청문회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9.26 190
1159 여름 낙화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8.06 190
1158 안아 보고 싶네요! / 김원각 泌縡 2020.04.23 190
1157 시조 빈터 / 천숙녀 독도시인 2022.03.06 190
1156 라이팅(Lighting) 성백군 2007.12.06 191
1155 들국화 강민경 2007.12.29 191
1154 아버지 철학 file 김사비나 2013.02.12 191
1153 어둠 속 날선 빛 성백군 2014.11.14 191
Board Pagination Prev 1 ... 51 52 53 54 55 56 57 58 59 60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