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1.10 08:47

설국(雪國)

조회 수 231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설국(雪國) / 성백군

 

 

저건 점령군이다

 

하늘을 펄펄 날아

허공에 소리 없는 포탄을 터트리며

산야를 하얗게 덮는다

 

세상아, 꼼짝 마라

생물이든 무생물이든 사람이든

과거도 현재도

너희는 다 포위되었다

 

내 나라는

신분에 귀천이 없는 평등한 나라

인간사 다 내려놓고 납작 엎드려

겸손을 배우라

 

결국, 저건

세상사 다시 쓰라는 백지의 묵언

한참 바라보다 보면

내 마음도 하얗게 채워진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074 대낮인데 별빛이 강민경 2017.12.07 200
1073 묵언(默言)(2) 작은나무 2019.03.06 200
1072 폭포 강민경 2006.08.11 201
1071 맛 없는 말 강민경 2014.06.26 201
1070 시와 시인 강민경 2016.12.06 201
1069 초록만발/유봉희 1 오연희 2015.03.15 201
1068 (동영상시) 그리움에게 Dear Longing 1 차신재 2015.12.08 201
1067 열심히 노래를 부르자고 file 유진왕 2022.07.14 201
1066 10월의 형식 강민경 2015.10.07 201
1065 낙조의 향 유성룡 2006.04.22 202
1064 가장 먼 곳의 지름길 file 박성춘 2009.01.22 202
1063 촛불 강민경 2014.12.01 202
1062 그의 다리는 박성춘 2015.06.15 202
1061 여름 보내기 / 성백군 2 하늘호수 2017.08.30 202
1060 봄의 꽃을 바라보며 강민경 2018.05.02 202
1059 기회 작은나무 2019.06.22 202
1058 해바라기 백야/최광호 2005.07.28 203
1057 할미꽃 성백군 2006.05.15 203
1056 3월에 대하여 김사빈 2007.03.18 203
1055 지상에 내려온 별 강민경 2014.04.03 203
Board Pagination Prev 1 ... 56 57 58 59 60 61 62 63 64 65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