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국(雪國) / 성백군
저건 점령군이다
하늘을 펄펄 날아
허공에 소리 없는 포탄을 터트리며
산야를 하얗게 덮는다
세상아, 꼼짝 마라
생물이든 무생물이든 사람이든
과거도 현재도
너희는 다 포위되었다
내 나라는
신분에 귀천이 없는 평등한 나라
인간사 다 내려놓고 납작 엎드려
겸손을 배우라
결국, 저건
세상사 다시 쓰라는 백지의 묵언
한참 바라보다 보면
내 마음도 하얗게 채워진다
설국(雪國) / 성백군
저건 점령군이다
하늘을 펄펄 날아
허공에 소리 없는 포탄을 터트리며
산야를 하얗게 덮는다
세상아, 꼼짝 마라
생물이든 무생물이든 사람이든
과거도 현재도
너희는 다 포위되었다
내 나라는
신분에 귀천이 없는 평등한 나라
인간사 다 내려놓고 납작 엎드려
겸손을 배우라
결국, 저건
세상사 다시 쓰라는 백지의 묵언
한참 바라보다 보면
내 마음도 하얗게 채워진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074 | 시조 | 부딪힌 몸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3.14 | 171 |
1073 | 시 | 부르카 1 | 유진왕 | 2021.08.20 | 107 |
1072 | 부부 | 김우영 | 2009.05.19 | 599 | |
1071 | 부부 | 김우영 | 2011.05.17 | 759 | |
1070 | 시 | 부부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9.01.17 | 87 |
1069 | 시 | 부부는 밥 / 성백군 2 | 하늘호수 | 2022.01.11 | 152 |
1068 | 시 | 부부는 일심동체라는데 | 강민경 | 2019.09.20 | 165 |
1067 | 시 | 부부시인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5.05.13 | 384 |
1066 | 부부표지 | 김우영 | 2009.05.16 | 509 | |
1065 | 시 | 부활 | 성백군 | 2014.04.23 | 264 |
1064 | 시 | 부활절 아침에/정용진 시인 | 정용진 | 2019.04.14 | 95 |
1063 | 시조 | 분갈이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0.17 | 91 |
1062 | 시 | 분노조절장애와 사이코패스 사이에서 | 하늘호수 | 2016.05.22 | 302 |
1061 | 시 | 분수대가 나에게/강민경 | 강민경 | 2015.03.31 | 316 |
1060 | 시 | 분수대에서 | 성백군 | 2015.02.25 | 209 |
1059 | 불경기 | 성백군 | 2009.05.04 | 535 | |
1058 | 시 | 불꽃 나무 | 강민경 | 2015.12.26 | 225 |
1057 | 불꽃 놀이 | 강민경 | 2006.01.02 | 268 | |
1056 | 시조 | 불끈 솟아도 / 천숙녀 1 | 독도시인 | 2021.04.11 | 139 |
1055 | 불러봐도 울어봐도 못 오실 어머니 | 이승하 | 2010.08.26 | 155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