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국(雪國) / 성백군
저건 점령군이다
하늘을 펄펄 날아
허공에 소리 없는 포탄을 터트리며
산야를 하얗게 덮는다
세상아, 꼼짝 마라
생물이든 무생물이든 사람이든
과거도 현재도
너희는 다 포위되었다
내 나라는
신분에 귀천이 없는 평등한 나라
인간사 다 내려놓고 납작 엎드려
겸손을 배우라
결국, 저건
세상사 다시 쓰라는 백지의 묵언
한참 바라보다 보면
내 마음도 하얗게 채워진다
설국(雪國) / 성백군
저건 점령군이다
하늘을 펄펄 날아
허공에 소리 없는 포탄을 터트리며
산야를 하얗게 덮는다
세상아, 꼼짝 마라
생물이든 무생물이든 사람이든
과거도 현재도
너희는 다 포위되었다
내 나라는
신분에 귀천이 없는 평등한 나라
인간사 다 내려놓고 납작 엎드려
겸손을 배우라
결국, 저건
세상사 다시 쓰라는 백지의 묵언
한참 바라보다 보면
내 마음도 하얗게 채워진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234 | 시조 | 물소리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3.15 | 205 |
1233 | 시 | 소화불량 / 성배군 | 하늘호수 | 2023.02.21 | 205 |
1232 | 시 | 외도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08.22 | 205 |
1231 | 친구야 2 | 유성룡 | 2006.01.22 | 204 | |
1230 | 해질무렵 | patricia m cha | 2007.09.08 | 204 | |
1229 | 시 | 설중매(雪中梅) | 성백군 | 2014.03.15 | 204 |
1228 | 시 | 얼룩의 초상(肖像) | 성백군 | 2014.09.11 | 204 |
1227 | 시 | 10월의 제단(祭檀) | 성백군 | 2014.11.07 | 204 |
1226 | 시 | 세상아, 걱정하지 말라 | 강민경 | 2017.10.01 | 204 |
1225 | 시 | 밀국수/ 김원각 | 泌縡 | 2020.07.21 | 204 |
1224 | 해바라기 | 백야/최광호 | 2005.07.28 | 203 | |
1223 | 할미꽃 | 성백군 | 2006.05.15 | 203 | |
1222 | 3월에 대하여 | 김사빈 | 2007.03.18 | 203 | |
1221 | 시 | 지상에 내려온 별 | 강민경 | 2014.04.03 | 203 |
1220 | 시 | 가시도 비켜선다/강민경 | 강민경 | 2018.07.09 | 203 |
1219 | 시 | 꽁지 없는 푸른 도마뱀 / 필재 김원각 | 泌縡 | 2019.06.27 | 203 |
1218 | 시조 | 먼 그대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3.25 | 203 |
1217 | 시 | 물속 풍경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12.12 | 203 |
1216 | 낙조의 향 | 유성룡 | 2006.04.22 | 202 | |
1215 | 가장 먼 곳의 지름길 | 박성춘 | 2009.01.22 | 2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