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32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https://www.youtube.com/watch?v=V92s2AEJyKc


선창에서

                         -차신재

밤새도록
바다 끝에서 흔들리던 불빛이
이른 새벽
선착장이 흔들리도록
질펀한 소리들을 부려 놓는다

혼신을 다해 튀어오르는
물고기들의 치열한 몸부림
헐떡이는 숨소리
무엇을 더 보태려고
저토록 맹렬히 몸을 뒤집는지

목숨의 끝에 매달린
처절한 절규와
목숨을 손에 쥔 사람들의
시퍼런 희망이
파도처럼 선창에 흘러 넘친다

싱싱한 비린내
마음 밖으로 달아나는 나를
삶으로 밀어 넣는다
거대한 불덩이 하나
바다를 통째로 들어 올리고 있다.

At Fishing Dock
                   -Cha SinJae

All night long
The flickering dim light at the end of the sea
At early dawn
Released slush noises of pantomime all over
Shaking up the entire fishing dock

Jumping up with all might in their bodies
Those fishes' desperate writhing
Gasping sound for water
To add what
Do they flip flap so fiercely

Hanging at the end of their breath
Gruesome screams
And blue hopes
Of those who hold their lives
Like waves surge bellowing

Fresh fish smell,
Pushes me to life
When I tried to run away from minding
While a huge fireball from the horizon
Lifts up the entire ocean.


Translation by YouShine@youshine.com  번역: 유샤인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194 에밀레종 손홍집 2006.04.09 199
1193 산길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3.19 199
1192 수필 4,29 폭동 20주년을 맞는 우리의 각오 정용진 시인 1 정용진 2021.03.05 199
1191 사생아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7.12 199
1190 꽃보다 나은 미소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2.04.01 199
1189 가을 산책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0.17 199
1188 가을, 담쟁이 붉게 물들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1.07 199
1187 약동(躍動) 유성룡 2006.03.08 198
1186 외연外緣 file 유성룡 2006.08.06 198
1185 스페이스 펜 (Space Pen) 이월란 2008.04.13 198
1184 위로 김사빈 2008.08.23 198
1183 버팀목과 호박넝쿨 성백군 2008.10.21 198
1182 빈소리와 헛소리 son,yongsang 2012.04.20 198
1181 “혀”를 위한 기도 박영숙영 2018.08.19 198
1180 12월의 이상한 방문 하늘호수 2015.12.19 198
1179 두 마리 나비 강민경 2017.03.07 198
1178 곽상희 8월 서신 - ‘뉴욕의 까치발소리’ 미주문협 2017.08.24 198
1177 그만 하세요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4.30 198
1176 시조 동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2.23 198
1175 시조 점촌역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19 198
Board Pagination Prev 1 ... 50 51 52 53 54 55 56 57 58 59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