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은 오려나
천궁 유성룡
고향녘 굴둑의
식지않은 연기처럼 뽀얀 입김
하얗게 들려 오는 가슴
따뜻한 소담으로
소복하다
내 맘속에
소중한 추억만큼
무산舞散히 쌓이는
嫩눈꽃송이 밤새
촉슬觸膝을 마주한 채
녹아 내린다
엄마품에 안긴듯
새록새록
아기잠을 자는
해낙낙한 얼굴에
송송 맺힌 땀방울처럼
처마 끝에
주루룩 매달려
포도동 내리는
봇물찬 비에 젖는다, 봄은
봄은 이렇게 오려나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094 | 시 | 내가 세상의 문이다 | 강민경 | 2014.10.12 | 188 |
1093 | 시 | 어떤 생애 | 하늘호수 | 2017.01.20 | 188 |
1092 | 시 | 산기슭 골바람 | 하늘호수 | 2018.01.04 | 188 |
1091 | 시조 | 고운 꿈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4.30 | 188 |
1090 | 시 | 카멜리아 꽃(camellia flawer) / 성백군 2 | 하늘호수 | 2023.04.09 | 188 |
1089 | 7 월 | 강민경 | 2007.07.25 | 187 | |
1088 | 해 바람 연 | 박성춘 | 2008.01.02 | 187 | |
1087 | 원죄 | 이월란 | 2008.03.21 | 187 | |
1086 | 시 | 감기 임 | 강민경 | 2016.04.10 | 187 |
1085 | 시 | 7월의 생각 | 강민경 | 2017.07.07 | 187 |
1084 | 시 | 이스터 달걀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2.04.26 | 187 |
1083 | 시 | 미루나무 잎사귀가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2.10.23 | 187 |
1082 | 노숙자 | 성백군 | 2005.09.19 | 186 | |
1081 | 개인적 고통의 예술적 승화 | 황숙진 | 2007.11.02 | 186 | |
1080 | 시 | 12월을 위한 시 - 차신재, A Poem for December - Cha SinJae 한영자막 Korean & English captions, a Korean poem | 차신재 | 2022.12.20 | 186 |
1079 | 시 | 초여름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7.06.10 | 186 |
1078 | 시 | 닭 울음소리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8.03.02 | 186 |
1077 | 시 | 올무와 구속/강민경 | 강민경 | 2019.06.11 | 186 |
1076 | 시 | 그대에게 가고 있네! / 김원각 | 泌縡 | 2020.04.16 | 186 |
1075 | 시 | 출출하거든 건너들 오시게 1 | 유진왕 | 2021.07.19 | 18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