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 사고 / 성백군
동네 앞 고목
정자나무 옹이 자리에
무명 풀꽃 피었네
주소 없고
이름 모른다고
바람 우체부 배달 사고 냈지만
하얀 뿌리가
나무껍질을 파고든 모습이
너무나 자연스러워
한몸이네
잘됐지 뭔가?
어제 바닷가에 버려진 신생아
양자 삼는다고 오늘
어느 부유한 복지사업가가 데려갔다 하지 않는가
이상할 것 하나 없네! 서로
상처 자리 채워주고 안아주면
한 가족 아닌가, 바른 주소지.
저 고목 옹이 자리가
꽃필 자리
맞네
배달 사고 / 성백군
동네 앞 고목
정자나무 옹이 자리에
무명 풀꽃 피었네
주소 없고
이름 모른다고
바람 우체부 배달 사고 냈지만
하얀 뿌리가
나무껍질을 파고든 모습이
너무나 자연스러워
한몸이네
잘됐지 뭔가?
어제 바닷가에 버려진 신생아
양자 삼는다고 오늘
어느 부유한 복지사업가가 데려갔다 하지 않는가
이상할 것 하나 없네! 서로
상처 자리 채워주고 안아주면
한 가족 아닌가, 바른 주소지.
저 고목 옹이 자리가
꽃필 자리
맞네
|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1114 | 시 | 새분(糞) | 작은나무 | 2019.03.12 | 191 |
| 1113 | 시 | 여름 낙화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9.08.06 | 191 |
| 1112 | 시 | 새와 나 | 강민경 | 2020.05.02 | 191 |
| 1111 | 시조 | 빈터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3.06 | 191 |
| 1110 | 발자국 | 성백군 | 2005.12.15 | 190 | |
| 1109 | 검증 | 김사빈 | 2008.02.25 | 190 | |
| 1108 | 시 | 양심을 빼놓고 사는 | 강민경 | 2017.01.16 | 190 |
| 1107 | 시 | 길 떠나는 가을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9.11.08 | 190 |
| 1106 | 시 | 안아 보고 싶네요! / 김원각 | 泌縡 | 2020.04.23 | 190 |
| 1105 | 무서운 빗방울들이 | 서 량 | 2005.10.16 | 189 | |
| 1104 | 약속 | 유성룡 | 2006.05.26 | 189 | |
| 1103 | (단편) 나비가 되어 (2) | 윤혜석 | 2013.06.23 | 189 | |
| 1102 | 시 | 황홀한 춤 | 하늘호수 | 2016.02.29 | 189 |
| 1101 | 시 | 혀공의 눈 | 강민경 | 2017.05.26 | 189 |
| 1100 | 시 | 산동네 비둘기 떼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7.07.16 | 189 |
| 1099 | 기타 |
고백(1)
|
작은나무 | 2019.03.06 | 189 |
| 1098 | 시 | 얹혀살기 / 성백군 1 | 하늘호수 | 2021.08.17 | 189 |
| 1097 | 시 | 봄꽃, 바람났네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2.05.11 | 189 |
| 1096 | 시 | 기상정보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2.11.22 | 189 |
| 1095 | 시 | 태아의 영혼 | 성백군 | 2014.02.22 | 18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