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언(默言)(1)
묵언은
대화의 단절을 뜻 하지 않는다.
묵언은
소리없이 자란
아침이슬 머금은 빨강 장미꽃의 가시를
쳐 내는 일이다.
오직,
당신의 여린 손을 보호하기 위한
나의
작은 노력이다.
오직,
당신에게
이 빨강 꽃송이 만을
당신에게 건내고픈
나의
마음이다.
작은나무
묵언(默言)(1)
묵언은
대화의 단절을 뜻 하지 않는다.
묵언은
소리없이 자란
아침이슬 머금은 빨강 장미꽃의 가시를
쳐 내는 일이다.
오직,
당신의 여린 손을 보호하기 위한
나의
작은 노력이다.
오직,
당신에게
이 빨강 꽃송이 만을
당신에게 건내고픈
나의
마음이다.
작은나무
넝쿨 터널 / 성백군
비와 외로움
나목(裸木)의 울음 / 성백군
어느새 / 성백군
이를 어쩌겠느냐마는/강민경
빈말이지만 / 성백군
사랑의 미로/강민경
사서 고생이라는데
부부 / 성백군
풀잎의 연가
벌 / 성백군
우리들의 애인임을
자꾸 일어서는 머리카락 / 성백군
촛불/강민경
어둠이 그립습니다 / 성백군
벌과의 동거 / 성백군
세벳돈을 챙기며/강민경
눈 꽃, 사람 꽃 / 성백군
시인이여, 너를 써라-곽상희 서신
묵언(默言)(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