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2021.06.20 14:31

등燈 / 천숙녀

조회 수 6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등.jpg

 

등燈 / 천숙녀


두꺼운 벽 견고히 쌓아오진 않았었나
윗목으로 밀쳤던 등燈에게 이름 불러 내어건다
낡은 등
심지 키우면
돋운 만큼 보이는 세상世上​

모진 세월에 갈 켜 닿아진 손가락 끝
절망絶望 뚫고 오르는 길 누가 나더러 함부로 말해
직선의
끄트머리 향해
등燈 피울 기름의 몫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854 난해시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6.18 117
853 넝쿨 선인장/강민경 강민경 2019.06.18 166
852 기회 작은나무 2019.06.22 202
851 바람, 나무, 덩굴나팔꽃의 삼각관계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06.25 120
850 두루미(鶴)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06.25 88
849 설산을 안고 앵두 빛 동심을 찾다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06.25 248
848 허리케인이 지나간 후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06.25 118
847 운명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6.25 89
846 그가 남긴 참말은 강민경 2019.06.26 151
845 꽁지 없는 푸른 도마뱀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06.27 203
844 산그늘 정용진 2019.06.30 111
843 산그늘 정용진 시인 정용진 2019.07.01 76
842 뿌리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7.02 271
841 꽃 뱀 강민경 2019.07.02 87
840 풀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7.09 175
839 5월에 피는 미스 김 라일락 (Lilac)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07.10 108
838 비우면 죽는다고 강민경 2019.07.13 99
837 기타 곽상희7월서신-잎새 하나 미주문협 2019.07.16 863
836 단풍 낙엽 / 성백군 2 하늘호수 2019.07.16 354
835 이상기온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7.23 214
Board Pagination Prev 1 ... 67 68 69 70 71 72 73 74 75 76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