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탈진 삶 / 천숙녀
일손 끊긴 가장들 눈 자위 붉어졌다
삶은 늘 비탈 져서 뒤뚱이며 걷는 걸음
목메어
생 목 오르고
쉰 물까지 토해내고
올 올마다 깊숙이 낡은 지문 묻어있다
무릎 기어 오르는 강 시린 관절 앓다 가도
속 깊은
상처 따위는
스스로 꿰매 덮는다
비탈진 삶 / 천숙녀
일손 끊긴 가장들 눈 자위 붉어졌다
삶은 늘 비탈 져서 뒤뚱이며 걷는 걸음
목메어
생 목 오르고
쉰 물까지 토해내고
올 올마다 깊숙이 낡은 지문 묻어있다
무릎 기어 오르는 강 시린 관절 앓다 가도
속 깊은
상처 따위는
스스로 꿰매 덮는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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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50 | 시 | 풀꽃, 너가 그기에 있기에 | 박영숙영 | 2017.09.29 | 206 |
1249 | 시 | 신(神)의 마음 | 작은나무 | 2019.03.29 | 2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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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47 | 자화상(自畵像) | 유성룡 | 2005.11.24 | 205 | |
1246 | 송년사 | 성백군 | 2005.12.31 | 205 | |
1245 | 님의 생각으로 | 유성룡 | 2006.07.24 | 205 | |
1244 | 초승달 | 성백군 | 2007.03.15 | 205 | |
1243 | 그대 품어 오기를 더 기다린다지요 | 유성룡 | 2008.02.25 | 205 | |
1242 | 죽고 싶도록 | 유성룡 | 2008.02.27 | 20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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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9 | 시 | 해 돋는 아침 | 강민경 | 2015.08.16 | 2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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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6 | 시 | 독도의용수비대원 33인의 아버지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7.17 | 205 |
1235 | 시조 | 물소리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3.15 | 2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