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7.20 10:12

천국 입성 / 성백군

조회 수 148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천국 입성 / 성백군

 

 

길가 숲속에서

닭 울음소리 들린다

꼬꼬댁 꼬끼오, 홰를 치며 운다

 

저게 미쳤나?

한낮인데

세월 가는 줄도 모르고 늦잠 잤구먼

 

그래 맞다

조상 대대로 조선시대를 거쳐 구한말까지

새벽 노역을 했으면 됐지

사람마다 시계를 가지고 다니면서

더 이상 무얼 어떻게 하라고

위령비 하나 세워 주지 못할망정

 

날짐승이라고 무시해도,

정도가 있지

 

이제 더는 안 참아

마음 내키는 대로 할 거야

꼬꼬댁 꼬끼오. 자유다. 해방이다.

이렇게 좋은 세상에

웬 시비여,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14 개펄 풍경 성백군 2009.01.22 86
113 열쇠 백남규 2009.01.28 86
112 불안 강민경 2012.01.13 86
111 껍질 깨던 날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24 86
110 밑거름 강민경 2020.05.15 86
109 럭키 페니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6.09 86
108 세상 감옥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5.18 86
107 시조 다시한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30 86
106 시조 놓친 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27 86
105 고향 흉내 1 유진왕 2021.07.13 86
104 신경초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08.24 86
103 시조 지우개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20 86
102 들길을 걷다 보면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1.02 86
101 시조 수채화 / 천숙녀 독도시인 2021.04.28 85
100 시조 민들레 홀씨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01 85
99 밤 공원이/강민경 강민경 2020.05.31 85
98 가을/ 김원각-2 泌縡 2021.01.09 85
97 바 람 / 헤속목 1 헤속목 2021.07.29 85
96 산아제한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1.10.05 85
95 두루미(鶴)의 구애(求愛) / 김원각 泌縡 2020.10.10 84
Board Pagination Prev 1 ... 104 105 106 107 108 109 110 111 112 113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