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6.30 06:34

노래하는 달팽이

조회 수 339 추천 수 2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뒷뜰 정오의 햇살이
죽을만큼 싫은 달팽이

뽀얀 종아리 들어낸
삼단 같은 무우 잎
뒷 그늘에 숨어 들어
둥지를 틀고

못다 푼 정염을 삭여낸
더부룩한 삶 토하는듯
느린 안갯살 풀어낸 길
돌아 돌아 음표를 그리고

안식을 자축하여 푸른잎
입안 가득 베어물고
걸죽한 노래로 정오를
달랜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51 詩똥 이월란 2008.03.09 334
450 방전 유성룡 2006.03.05 335
449 유실물 센터 강민경 2015.07.24 335
448 겨울 홍시 강민경 2014.02.08 336
447 잘 박힌 못 성백군 2014.04.03 336
446 길 위에서, 사색 / 성백군 하늘호수 2015.06.13 336
445 깎꿍 까르르 김사빈 2005.04.02 337
444 최후의 이동수단 - 꿈의 이동장치 박성춘 2012.01.29 337
443 평론 런던시장 (mayor) 선거와 민주주의의 아이로니 강창오 2016.05.17 337
442 해는 달을 따라 돈다 JamesAhn 2007.08.25 338
441 바람을 붙들 줄 알아야 강민경 2013.10.17 338
440 시지프스의 독백 손홍집 2006.04.07 339
439 민족 학교 설립 단상 김사빈 2006.04.26 339
438 여행은 즐겁다 김사빈 2008.06.12 339
» 노래하는 달팽이 강민경 2008.06.30 339
436 나무 요양원 강민경 2014.01.23 339
435 반쪽 사과 강민경 2014.04.27 339
434 어느새 / 성백군 하늘호수 2018.12.30 339
433 누나 유성룡 2005.12.14 340
432 돌아갈 수 없는 다리를 건너온 걸까 강민경 2011.10.21 340
Board Pagination Prev 1 ... 87 88 89 90 91 92 93 94 95 96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