똬리를 틀고 / 천숙녀
밟혀야 살아나는 푸른 피가 도는 보리
내 안의 수분 들은 스스로 지켜내며
벌판에 누워 꿈꾸며 잎 잎마다 물들였다
생을 잡고 버티던 몸 발끝이 아려오고
넘어져 깨진 무릎은 오늘도 피멍이다
납작이 엎드렸다고 비굴이라 말하지 말라
베이지 않고서 는 쓰린 아픔 누가 알까
꼭꼭 숨어 숨죽이고 있는 딱정 벌레 한 마리
땅 심에 똬리를 틀고 박음질 하고 있다
똬리를 틀고 / 천숙녀
밟혀야 살아나는 푸른 피가 도는 보리
내 안의 수분 들은 스스로 지켜내며
벌판에 누워 꿈꾸며 잎 잎마다 물들였다
생을 잡고 버티던 몸 발끝이 아려오고
넘어져 깨진 무릎은 오늘도 피멍이다
납작이 엎드렸다고 비굴이라 말하지 말라
베이지 않고서 는 쓰린 아픔 누가 알까
꼭꼭 숨어 숨죽이고 있는 딱정 벌레 한 마리
땅 심에 똬리를 틀고 박음질 하고 있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411 | 시조 |
2월 엽서.1 / 천숙녀
![]() |
독도시인 | 2021.02.01 | 158 |
1410 | 도망자 | 이월란 | 2008.04.18 | 159 | |
1409 | 사이클론(cyclone) | 이월란 | 2008.05.06 | 159 | |
1408 | 시 | 가을 냄새 / 성백군 2 | 하늘호수 | 2021.10.12 | 159 |
1407 | 시 | 파도 | 하늘호수 | 2016.04.22 | 159 |
1406 | 시 | 임 보러 가오 | 강민경 | 2017.07.15 | 159 |
1405 | 시 | 정월 대보름 / 필재 김원각 | 泌縡 | 2020.02.08 | 159 |
1404 | 시 | 어머니의 마당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0.05.12 | 159 |
1403 | 시조 |
그-먼 돌섬에는 / 천숙녀
![]() |
독도시인 | 2021.07.16 | 159 |
1402 | 시 | 우리 동네 잼버리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10.03 | 159 |
1401 | 그때 그렇게떠나 | 유성룡 | 2006.03.11 | 160 | |
1400 | 시 | 해와 별의 사랑 이야기 | 하늘호수 | 2016.12.16 | 160 |
1399 | 시 | 새해 인사 / 필재 김원각 | 泌縡 | 2020.01.01 | 160 |
1398 | 시 |
건강한 인연 / 천숙녀
![]() |
독도시인 | 2022.01.28 | 160 |
1397 | 시조 |
독도-별 / 천숙녀
![]() |
독도시인 | 2021.07.26 | 160 |
1396 | 시조 |
반성反省 / 천숙녀
![]() |
독도시인 | 2021.11.02 | 160 |
1395 | 시선 | 유성룡 | 2007.06.05 | 161 | |
1394 | Daylight Saving Time (DST) | 이월란 | 2008.03.10 | 161 | |
1393 | 저녁별 | 이월란 | 2008.03.25 | 161 | |
1392 | 시조 |
어느 초야(初夜)에게 / 천숙녀
![]() |
독도시인 | 2021.06.16 | 16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