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2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46.jpg

 

코로나 19 –고향故鄕에서 / 천숙녀


팔월추석 한가위에 맏형 막내 가족들만
입은 꼭 다물고서 가슴으로 전해지는
서로의 비밀코드를 찾아 읽고 들어야했다

아기 타는 유모차를 밀면서 둘러보는
뒷밭에 큰 밤나무 토실한 알밤 줍는 일
고갯길 가을 정원을 가득 채워 놓았다며

뭔 놈의 세상이 일 년이 넘도록 고뿔이냐
길가에 자동차들이 꽉 차도록 오던 집에
마당 안 주차한 자동차 집마다 한두 대다

마음속 상처들 허리 껴안고 재워주는
방마다 어머니 골수 줄줄이 누웠다가
비비추 싱싱한 꽃대를 쑥쑥 밀어 주셨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967 시조 코로나 19 –가을아침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25 155
1966 시조 코로나 19 –벽화(壁畵)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24 185
1965 시조 코로나 19 –별자리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23 111
1964 시조 코로나 19 –상경上京길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22 115
1963 이국의 추석 달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9.22 130
» 시조 코로나 19 –고향故鄕에서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21 122
1961 시조 코로나 19 –고향故鄕 집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21 147
1960 시조 코로나 19 –고향故鄕 길 / 천숙녀 독도시인 2021.09.19 168
1959 시조 코로나 19-맏형이 동생에게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18 151
1958 시조 코로나 19 - 천만리 할아버지 손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17 119
1957 시조 코로나 19 -맨드라미 꽃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16 127
1956 시조 코로나 19-낮은 길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15 120
1955 반달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9.14 146
1954 시조 코로나 19-이 시대의 나는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14 128
1953 시조 코로나 19 –꿈길에서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13 144
1952 시조 코로나 19 –택배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12 102
1951 시조 코로나 19 –깊은 강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11 130
1950 시조 코로나 19 –교외선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10 153
1949 시조 코로나 19- 가을 오면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09 131
1948 시조 코로나 19 –찻집 토담에서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08 130
Board Pagination Prev 1 ...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 115 Next
/ 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