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좀 놓아줘 / 성백군
바닷가
방파제 아래 둑길에
갈잎들이 모여 있다
저 구겨진 낙엽들
근처에는 나무도 없는데
어디서 보냈을까, 누가 몰고 왔을까
작은 바람엔 시비를 걸고
큰바람 앞에서는 일어서서 저희들 끼리 싸운다
사람처럼 치고받는다.
무얼 하려고 어디를 더 가려고
방파제 넘으면 바단데
여기가 세상 끝인데
몸이여
생명이 죽었는데
이제 좀 삶에서 벗어나면 안 되겠니?
나 좀 놓아줘 / 성백군
바닷가
방파제 아래 둑길에
갈잎들이 모여 있다
저 구겨진 낙엽들
근처에는 나무도 없는데
어디서 보냈을까, 누가 몰고 왔을까
작은 바람엔 시비를 걸고
큰바람 앞에서는 일어서서 저희들 끼리 싸운다
사람처럼 치고받는다.
무얼 하려고 어디를 더 가려고
방파제 넘으면 바단데
여기가 세상 끝인데
몸이여
생명이 죽었는데
이제 좀 삶에서 벗어나면 안 되겠니?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276 | 갈릴리 바다 | 박동수 | 2006.08.14 | 344 | |
275 | 사랑한단 말 하기에 | 유성룡 | 2006.08.13 | 232 | |
274 | 폭포 | 강민경 | 2006.08.11 | 201 | |
273 | 외연外緣 | 유성룡 | 2006.08.06 | 199 | |
272 | 곤보(困步) | 유성룡 | 2006.07.27 | 404 | |
271 | 님의 생각으로 | 유성룡 | 2006.07.24 | 205 | |
270 | 물레방아 | 강민경 | 2006.07.22 | 442 | |
269 | 무사고 뉴스 | 성백군 | 2006.07.19 | 243 | |
268 | 봄볕 | 성백군 | 2006.07.19 | 145 | |
267 | 꽃샘바람 | 성백군 | 2006.07.19 | 218 | |
266 | 송어를 낚다 | 이은상 | 2006.07.19 | 333 | |
265 | 한송이 들에 핀 장미 | 유성룡 | 2006.07.18 | 484 | |
264 | 이 아침에 | 김사빈 | 2006.07.15 | 245 | |
263 | 내 고향엔 | 박찬승 | 2006.07.13 | 350 | |
262 | 촛불 | 강민경 | 2006.07.12 | 230 | |
261 | 살아 갈만한 세상이 | 김사빈 | 2006.06.27 | 304 | |
260 | 6.25를 회상 하며 | 김사빈 | 2006.06.27 | 523 | |
259 | 가슴을 찌르는 묵언 | 김용휴 | 2006.06.22 | 476 | |
258 | 바람좀 재워다오/김용휴 | 김용휴 | 2006.06.18 | 345 | |
257 | 대금 | 김용휴 | 2006.06.13 | 313 |
큰바람 앞에서는 일어서서 저희들 끼리 싸운다
사람처럼 치고받는다.
무얼 하려고 어디를 더 가려고
방파제 넘으면 바단데
여기가 세상 끝인데
몸이여
생명이 죽었는데
이제 좀 삶에서 벗어나면 안 되겠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