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당신이기에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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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누구시기에

이 가슴 한구석을 비집고 들어와

지상의 나날 믿음의 눈으로 바라보게 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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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누구시기에

손길과 동공의 주시와 포옹까지도

함께이게 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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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누구시기에

하얀 속살 드러내 보이며 함께 먼 곳을 향해

준비하게 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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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누구냐고 묻는이가 있다면

삶과 죽음까지도

함께하라 하신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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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하며 실행하는

하나뿐인 부부라고

얘기 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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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월 21일 부부의날이어서 이틀 지났지만,

오늘의 자유시 작품으로 올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