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7.21 13:44

배달 사고

조회 수 196 추천 수 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배달 사고 / 성백군
                                                                                


동네 앞 고목
정자나무 옹이 자리에
무명 풀꽃 피었네

주소 없고
이름 모른다고
바람 우체부 배달 사고 냈지만
하얀 뿌리가
나무껍질을 파고든 모습이
너무나 자연스러워
한몸이네

잘됐지 뭔가?
어제 바닷가에 버려진 신생아
양자 삼는다고 오늘
어느 부유한 복지사업가가 데려갔다 하지 않는가

이상할 것 하나 없네! 서로
상처 자리 채워주고 안아주면
한 가족 아닌가, 바른 주소지.
저 고목 옹이 자리가
꽃필 자리
맞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815 수필 김우영 작가의 한국어 이야기 - 9 김우영 2015.04.28 237
814 수필 바람찍기 file 작은나무 2019.02.28 237
813 얼씨구 / 임영준 뉴요커 2006.02.17 238
812 대지 유성룡 2008.02.28 238
811 선악과는 도대체 무엇인가? 박성춘 2012.02.21 238
810 칼춤 손홍집 2006.04.10 239
809 초석 (礎 石 ) 강민경 2006.08.18 239
808 등라(藤蘿) 이월란 2008.02.16 239
807 빛의 얼룩 하늘호수 2015.11.19 239
806 단순한 사연 서 량 2005.08.28 240
805 실체를 벗어버린 밤 풍경 강민경 2012.06.06 240
804 윤혜석 2013.06.27 240
803 노숙자 강민경 2013.10.24 240
802 H2O / 성백군 하늘호수 2018.11.24 240
801 밤 손님 성백군 2006.08.18 241
800 시인을 위한 변명 황숙진 2008.04.05 241
799 십년이면 강, 산도 변한다는데 강민경 2014.02.25 241
798 당신은 나의 꽃/강민경 강민경 2018.11.30 241
797 회개, 생각만 해도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1.03 241
796 무사고 뉴스 성백군 2006.07.19 242
Board Pagination Prev 1 ... 69 70 71 72 73 74 75 76 77 78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