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11.17 07:48

보름달이 되고 싶어요

조회 수 217 추천 수 2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보름달이 되고 싶어요/강민경



밤하늘을 보는데
배가 홀쭉한 하연달입니다
왠지
내몸 한곳이 허전하고 외롭습니다

수십 년을 두고
누군가를 그리는 허기입니까?
세월을 채워야 할 욕망입니까?

아기 울음소리에 빈 곳이 보입니다
말 배우는 아이들, 숨이 편치 않습니다
해지기 전, 피땀 흘려야 채워질
욕망의 허기 달래는
내 일상에도 바람(望)은 살았습니다

밤하늘 가득 반짝이는
수없이 크고 작은 별들, 그리고 나
제자리 지키려 앞을 다툽니다
모두
보름달이 되고 싶었지요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855 난해시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6.18 117
854 넝쿨 선인장/강민경 강민경 2019.06.18 166
853 기회 작은나무 2019.06.22 204
852 바람, 나무, 덩굴나팔꽃의 삼각관계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06.25 120
851 두루미(鶴)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06.25 88
850 설산을 안고 앵두 빛 동심을 찾다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06.25 248
849 허리케인이 지나간 후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06.25 118
848 운명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6.25 89
847 그가 남긴 참말은 강민경 2019.06.26 151
846 꽁지 없는 푸른 도마뱀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06.27 203
845 산그늘 정용진 2019.06.30 111
844 산그늘 정용진 시인 정용진 2019.07.01 76
843 뿌리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7.02 271
842 꽃 뱀 강민경 2019.07.02 87
841 풀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7.09 176
840 5월에 피는 미스 김 라일락 (Lilac)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07.10 108
839 비우면 죽는다고 강민경 2019.07.13 99
838 기타 곽상희7월서신-잎새 하나 미주문협 2019.07.16 863
837 단풍 낙엽 / 성백군 2 하늘호수 2019.07.16 356
836 이상기온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7.23 215
Board Pagination Prev 1 ... 67 68 69 70 71 72 73 74 75 76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