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41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숲 답기.png

 

코로나 19 - 숲 답기 위해 / 천숙녀


숲은 숲답기 위해 벌목 한다는 숙제는
비탈길에 나무들 기진맥진 혼절이다
하늘로 쳐들고 누운 흙 묻은 맨발들

힘 솟던 어깨가 풀죽은 광목처럼 처져
방향조차 상실하고 몸져누운 이 거리
늘 저린 다리를 끌며 산 능선 오르는 길

숲 전체가 숲다워져 푸름으로 물들도록
이끼 낀 돌멩이 사이 아픈 상흔傷痕 밀쳐내며
스스로 잡목이라고 밑 둥 자르는 손길들

세상사 엉킨 아픔 혼자 다 짊어져도
온 몸이 녹아져도 자리는 지키는 것
고봉밥 차려 올린다 봄 꽃 엽서 등불켠 날

 
 

 


  1. 4B 연필로 또박또박

  2. 코로나 19 – 낙엽落葉 / 천숙녀

  3. 귀한 책이 있습니다

  4. 낙엽 단풍 / 성백군

  5. 넝쿨 터널 / 성백군

  6. 깜박이는 가로등

  7. 가슴 뜨거운 순간

  8. 덫 / 천숙녀

  9. No Image 14Nov
    by 김사빈
    2007/11/14 by 김사빈
    Views 141 

    virginia tech 에는

  10. 야생화 이름 부르기 / 성백군

  11. 3월은, 3월에는

  12. 우리 사랑 / 천숙녀

  13. 미소와 함께 / 김원각

  14. 거미줄 / 천숙녀

  15. 이렇게 살 필요는 없지

  16. 희망 고문 / 성백군

  17. 코로나 19 - 숲 답기 위해 / 천숙녀

  18. 마스크 / 성백군

  19. 조심스러운 마음으로 ...

  20. 울타리가 머리를 깎았다. / 성백군

Board Pagination Prev 1 ... 75 76 77 78 79 80 81 82 83 84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