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 낙엽落葉 / 천숙녀
가을바람에 우수수지는 일몰日沒의 낙엽落葉들
한 방울 수분까지도 다 쏟아 낸 나무의 살
고춧대 서리 푹 맞아 시들고 앉는 먹먹함도
절묘하게 박혀있던 간절한 토씨들이
세상이 쓰러지며 송두리째 쓸려버려
깊은 밤 들이쉬는 숨 뒤척이며 골몰汨沒이다
수분이 빠져나간 내 몸이 앙상토록
오랜 날 키운 열매 제 갈 길로 굴러가면
기꺼이 밑불 이었다 안으로만 여물인 다
오늘도 지나간 흔적 비빌 숲 열지 못해
묵묵히 찬 겨울 들어 나이테 감다보면
환절기換節期 지나가겠지 아물던 딱지 떨어질겨
|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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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15 | 시조 |
다시한번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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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봄의 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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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영주 | 2007.05.13 | 155 | |
| 706 | 시 | 늦깎이 1 | 유진왕 | 2021.07.29 | 1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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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02 | 시 | 늦가을 땡감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2.02.22 | 1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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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00 | 늙은 팬티 | 장정자 | 2007.07.24 | 392 | |
| 699 | 시조 |
느티나무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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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시인 | 2021.10.21 | 9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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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97 | 눈으로 말하는 사람 | 김사빈 | 2007.04.03 | 208 | |
| 696 | 눈물의 배경 | 강민경 | 2013.09.29 | 261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