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추가

창작마당



오늘:
227
어제:
1,528
전체:
16,525,936

Home 창작마당 함께쓰는우리문학
✔ 뷰어로 보기
시
2022.04.05 21:58

세상인심 / 성백군

하늘호수
조회 수 22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세상인심 / 성백군

 

 

빵 부스러기나

좁쌀 한 줌 주머니에 넣고

공원 벤치에  앉았다

 

어떻게 알았는지

새 몇 마리 주위를 기웃거리다가

좁쌀 몇 뿌려주면

참새, 비둘기, 카나리아, 온갖 잡새들

가릴 것 없이 금세 한마당이다.

 

간혹, 어깨에 앉고

발등을 쪼기도 하고 손바닥을 간질기도 하다가

더 나올 것이 없다 싶으면

손짓 따라 맞은편 사람에게로 옮겨간다

 

허한 마음

새들에게 만이겠는가

부와 권세와 명예를 따라

우르르 몰려갔다가 흩어지는 세상인심

 

주머니에 모이가 없었다면

새들에게 서운하다는 생각이 들었을까

가난해서 줄 것이 없어서

나에게는 세상인심이 다행이다

 

Facebook Twitter Google Pinterest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에디터 선택하기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870 기타 시간 그리고 사랑 (작은나무의 작은생각) file 작은나무 2019.03.04 159
869 시 어머니의 마당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5.12 159
868 시 건강한 인연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1.28 159
867 시조 그-먼 돌섬에는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16 159
866 향기에게 유성룡 2005.11.21 158
865 죄인이라서 성백군 2006.03.14 158
864 시 봄 편지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4.17 158
863 시 가을 냄새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1.10.12 158
862 시 멈출 줄 알면 강민경 2015.09.06 158
861 시 파도 하늘호수 2016.04.22 158
860 시 숨은 사랑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1.18 158
859 시 정월 대보름 / 필재 김원각 泌縡 2020.02.08 158
858 시 어미 새의 모정 / 김원각 泌縡 2020.10.26 158
857 시조 2월 엽서.1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2.01 158
856 시 그리움이 익어 강민경 2017.10.08 157
855 시 납작 엎드린 깡통 강민경 2017.06.18 157
854 시 가을 총총 / 성백군 하늘호수 2019.10.18 157
853 시조 봄볕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10 157
852 시 섞여 화단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7.12 157
851 시 우리 동네 잼버리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0.03 157
쓰기
Board Pagination Prev 1 ... 66 67 68 69 70 71 72 73 74 75 ... 114 Next
/ 114
Designed By WebEng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