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름 없는 빈 하늘에
살구꽃 분분하고
봄 다시 사방팔방
꽃길로 열렸는데
뉘 함께 나들이 가랴
한 점 놓인 저 바둑돌.
밤 손님
포수의 과녁에 들어온 사슴 한 마리
고향에 오니
고대 시학(詩學)을 통해서 본 시의 근원적 이해
새해 새 아침의 작은 선물
어둠별 외롬에 사모친다
전지(剪枝)
기도
빈컵
바다 건너에서도 피는 모국어의 꽃
천년을 나의 사랑과 함께
조문해주신 분들에게 깊이 감사드립니다
곤지(困知)
地久
꽃 그늘 아래서
시조 짓기
노시인 <1>
우리가 사는 여기
초승달
낙엽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