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1.22 23:40

하와이 등대

조회 수 15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하와이 등대/강민경

 

 

등대하면 외로움이 먼저인데

동네를 끼고 도는

다이아몬 헤드 길옆 등대는

스스로 외로움을 지운다

 

사방이 바다로 둘러싸여서인지

발을 한 걸음만 뒤로 물리면

도란도란 귀를 잡아당기는 길가

가로등 불과

바닷가 동네 사람들의 집집이 켠

자동차 헤드라이트로 일제히 어둠 밀어낸

자축에 서로의 안위를 다퉈 묻는다

 

눈에보이면 보이는 대로

보고 듣는 신선함 속에

어둑새벽 해 오름 모르는 신선함으로

사람들을 부르는 소문을 따라

다이아몬 헤드 인근 동네 안 등대는

절대 외롭지 않다고 하는데

 

나는 왜 늘

파도 소리만 들리는 바다에 예민해서

외로움을 먼저 떠올리는지!

찰칵찰카닥 사진 찍던 그이 왈

하와이 등대걱정 말고

쉬이 지치는 내몸 건강이나 살피란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488 새해 인사 / 필재 김원각 泌縡 2020.01.01 185
1487 나목에 대해, 경례 / 성백군 하늘호수 2019.12.31 111
1486 왜 화부터 내지요 강민경 2019.12.28 171
1485 내 마음에 꽃이 피네요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12.28 170
1484 물꽃 / 성백군 하늘호수 2019.12.26 166
1483 사랑의 선물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12.24 155
1482 함께하고 싶다! / 泌縡 김원각 泌縡 2019.12.20 93
1481 왜 이렇게 늙었어 1 강민경 2019.12.17 143
1480 인생길 / 성백군 하늘호수 2019.12.17 152
1479 이유일까? 아니면 핑계일까?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12.15 124
1478 겨울, 담쟁이 / 성백군 하늘호수 2019.12.10 156
1477 우리 모두가 기쁘고, 행복하니까!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12.07 84
1476 가슴 뜨거운 순간 강민경 2019.12.06 167
1475 저 건너 산에 가을 물드네!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12.04 217
1474 겨울 문턱에서 / 성백군 하늘호수 2019.12.03 233
» 하와이 등대 강민경 2019.11.22 152
1472 풍경(風磬) 소리 / 성백군 하늘호수 2019.11.22 165
1471 당신은 내 밥이야 강민경 2019.11.19 234
1470 아름다운 마음 / 성백군 하늘호수 2019.11.15 361
1469 일상에 행복 강민경 2019.11.09 144
Board Pagination Prev 1 ... 36 37 38 39 40 41 42 43 44 45 ... 115 Next
/ 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