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3.03 17:09

연리지(連理枝 ) 사랑

조회 수 130 추천 수 0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연리지(連理枝 ) 사랑

 

               박영숙영

 

 

해가지고 달이 뜨고

하늘은 땅을 품어 미래의 문을 열고

만물은 대륙의 품에 안겨

방긋방긋 봄이 돋아 난다

 

흔들리며 피어나서

눈물 없이 사는 삶 어디 있겠냐마는

가뿐숨을 몰아쉬며  쓰러지지 않으려고

외로운 나무가 나무에게 기대어 위로받는다

 

시달켜서 상처난 영혼을 서로 보듬고

고통을 나누며 단단하고 강해져서

대지 깊숙히 내린 뿌리

태양이 뜨는 아침 하늘 우러러

내일이 있어 중심 잡고 일어 선다 

 

들끓어 올랐던 젊은 날의 열정다해

일생을 정직하게  나무로 살아오면서

세상바람이 흔들면 흔들리는 대로

모든 허세와 집착을 털어버려도  

뿌리는 결코 흔들림없이

 

님의 수액과 체온으로 내가 살고

나의 수액과 체온으로 님이 살아

빛이고 희망되어 함께 손잡고

산넘고 강 건너

영원으로 가는 길  노을이 곱다

 

서로가, 서로에게 물들어 하얗게 익어가는

전설의 사랑이야기

비익비조(比翼飛) 뗄레야 뗄수 없는

접이 붙은 몸과 마음

하나로 깊어지는 연리지(連理枝 )사랑

 

ㅡ유튜브 영상시 모음 중에서ㅡ

 

https://youtu.be/oUs7El5weAU

사랑과영혼 리챠드김 섹소폰연주

 

  • ?
    독도시인 2021.03.06 12:04
    박영숙영 선생님!

    연리지(連理枝 ) 사랑
    만나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서로가, 서로에게 물들어 하얗게 익어가는
    전설의 사랑이야기
    비익비조(比翼飛鳥) 뗄레야 뗄수 없는
    접이 붙은 몸과 마음
    하나로 깊어지는 연리지(連理枝 )사랑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676 모의 고사 김사빈 2009.03.10 451
1675 개펄 강민경 2009.02.19 317
1674 호객 성백군 2009.04.01 430
1673 내가 지금 벌 받는걸까 강민경 2009.04.04 671
1672 하얀 꽃밭 김사빈 2009.03.12 552
1671 나의 탈고법 김우영 2009.04.04 675
1670 불경기 성백군 2009.05.04 535
1669 삶이란 성백군 2009.04.13 459
1668 내 가슴에 비 내리는데 강민경 2009.04.13 514
1667 눈 안에 든 별 성백군 2009.07.31 883
1666 조국땅을 그리며 박성춘 2009.08.02 630
1665 빛이 되고픈 소망에 강민경 2009.08.03 653
1664 김대중 선생님을 추모하며 황숙진 2009.08.18 943
1663 , 는개 그치네 강민경 2009.08.20 839
1662 몽유병 쏘나타 오영근 2009.08.25 839
1661 규보跬步 유성룡 2009.09.14 783
1660 어느 시인의 행적 유성룡 2009.09.17 681
1659 체험적 시론ㅡ공포와 전율의 세계에서 벗어나기 위하여 이승하 2009.10.14 1062
1658 시계 박성춘 2009.10.14 782
1657 김천화장장 화부 아저씨 이승하 2009.09.17 1313
Board Pagination Prev 1 ... 26 27 28 29 30 31 32 33 34 35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