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2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눈.jpg

 

속죄양 -어머니 떠나시던 날 / 천숙녀


눈이 쌓인다
매섭던 바람조차 잠든
고요위에
함박 눈 쌓이는 소리 뿐


그리고
발자국 소리
어머니 저승가시는

구만리 먼 길
어디쯤 가셨을까
풀꽃 흐드러진 언덕을 넘어
가슴에 대못을 치고
먼저 그곳에 간 아들의 마중을 받을까
그와 함께 걷고 있을까

인고忍苦의 한 생애生涯
다 태우지 못한 한恨 덩어리 녹여
하얀 눈꽃으로 피는 깊은 밤
이 편안한 잠결

숨소리조차 느낄 수 없는 적막 앞에
나는 웃음을 터트리는
한 마리 양洋이고 싶다
속죄양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11 내 눈은 꽃으로 핀다 유성룡 2006.08.16 313
510 초대받은 그대 시인에게 곽상희 2007.08.26 313
509 그가 남긴 참말은 강민경 2013.10.11 313
508 4월에 지는 꽃 하늘호수 2016.04.29 313
507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 / 임영준 뉴요커 2005.07.27 314
506 3.1절을 아는가 / 임영준 김연실 2006.02.27 314
505 7월의 향기 강민경 2014.07.15 314
504 수필 한류문학의 휴머니스트 김우영작가 후원회 모임 개최 김우영 2015.06.25 314
503 강민경 2011.07.04 315
502 방파제 안 물고기 성백군 2013.10.17 315
501 유월의 향기 강민경 2015.06.20 315
500 당신이 나를 안다고요/강민경 강민경 2015.03.26 315
499 잠명송(箴銘頌) 유성룡 2007.07.14 316
498 난산 강민경 2014.04.17 316
497 분수대가 나에게/강민경 강민경 2015.03.31 316
496 수필 김우영 작가의 한국어 이야기 -18 김우영 2015.05.27 316
495 (동영상 시) 선창에서 At Fishing Dock 차신재 2016.04.29 316
494 개펄 강민경 2009.02.19 317
493 끝없는 사랑 강민경 2014.09.01 317
492 수필 빗속을 울리던 북소리-지희선 오연희 2016.06.01 317
Board Pagination Prev 1 ... 84 85 86 87 88 89 90 91 92 93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