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월의 하늘
/신 영
버드나무 샛길 열어
연두 이파리 흔드는 유월의 바람
하늘에서 내려온 뙤약볕 태양은
그을린 얼굴 속 심장을 붉게 태운다
붉게 오른 유월의 장미
때 이른 장맛비에 꽃잎은 떨어지고
비바람 틈새에서 흔들리는 초록 이파리
검붉게 젖은 유월의 하늘을 올려다 본다
오월의 핏빛에 젖어
눈물이 된 유월의 하늘
천지간의 화해마저 외면한 벅찬 슬픔
허공에서 그렁거리다 뚝뚝 떨어진다
슬픔과 기쁨의 눈물샘이 한 곳이라면
하늘과 땅이 하나일 수 있다면
사람과 신이 함께할 수 있다면
유월의 하늘 아래 땅의 노래를 부르리.
05/28/2008.
하늘.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556 | 원죄 | 이월란 | 2008.03.21 | 187 | |
555 | 시 | 원죄 | 하늘호수 | 2020.04.21 | 152 |
554 | 시 | 월드컵 축제 | 성백군 | 2014.06.26 | 139 |
553 | 월터 아버지 | 서 량 | 2005.04.11 | 328 | |
552 | 시 | 위, 아래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08.15 | 247 |
551 | 위기의 문학, 어떻게 할 것인가 | 이승하 | 2005.02.14 | 663 | |
550 | 위로 | 김사빈 | 2008.08.23 | 198 | |
549 | 시조 | 위로慰勞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0.22 | 199 |
548 | 유 영철을 사형 시켜서는 안된다!!!<사형제도 폐지> | J.LB | 2004.11.29 | 385 | |
547 | 유나네 태권도 | 김사빈 | 2012.01.09 | 343 | |
546 | 유나의 웃음 | 김사빈 | 2005.05.04 | 461 | |
545 | 유나의 하루 | 김사빈 | 2005.07.04 | 600 | |
544 | 시조 | 유년시절幼年時節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1.08 | 106 |
543 | 시 | 유실물 센터 | 강민경 | 2015.07.24 | 337 |
542 | 시조 | 유월 오면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5.31 | 77 |
541 | 유월(六月) / 임영준 | 윤기호 | 2005.05.31 | 264 | |
» | 유월의 하늘 | 신 영 | 2008.06.11 | 305 | |
539 | 시 | 유월의 향기 | 강민경 | 2015.06.20 | 317 |
538 | 시 | 유쾌한 웃음 | 성백군 | 2014.08.31 | 169 |
537 | 시 | 유튜브 박영숙영의 영상시 | 박영숙영 | 2020.01.10 | 3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