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5.20 12:33

엿 같은 말 / 성백군

조회 수 15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엿 같은 말 / 성백군

 

숲 속에서는

풀이 나무를 헤집고

나뭇가지가 풀숲을 가로질러도 싱싱하다

어떤 넝쿨은 나무를 밑동부터 감고 타고 올라

한 몸같이 자연스럽다

 

나 같으면

얼마나 답답할까 귀찮고

욕을 하든지 화를 내든지

아마 토막토막 잘라 버렸을 텐데

 

저것들은

귀도 없고 눈도 없고

발이 없으니

듣지도 볼 수도 도망칠 수도 없어서

그럴까

그럼 나는 다 있는데

저들보다 나은 게 없지 않은가

 

엿 같은 말

눈에 익숙하도록 보다 보니

기가 차서, 맛이

씹을수록  쫀득거리고 달콤하다

 

 

 

 

 


  1. NFT / 천숙녀

  2. 등불 / 천숙녀

  3. No Image 18Feb
    by 유성룡
    2008/02/18 by 유성룡
    Views 151 

    겨울이 되면

  4. No Image 23Mar
    by 이월란
    2008/03/23 by 이월란
    Views 151 

    누전(漏電)

  5. 봄비.2

  6. 하와이 낙엽 / 성백군

  7. 사막은 살아있다 정용진 시인

  8. 나무

  9. 개망초 꽃이 나에게

  10. 먼저와 기다리고 있네! - 김원각

  11. 토순이

  12. 부부는 밥 / 성백군

  13. 메타버스 독도랜드 (Metabus DokdoLand) / 천숙녀

  14. 훌쩍 / 천숙녀

  15. 단풍잎 꼬지 / 성백군

  16. 8월은

  17. 티눈

  18. 그가 남긴 참말은

  19. 엿 같은 말 / 성백군

  20. 원죄

Board Pagination Prev 1 ... 70 71 72 73 74 75 76 77 78 79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