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9.14 23:22

반달 / 성백군

조회 수 11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반달 / 성백군

 

 

초저녁 반달

외롭다

나머지 반쪽은 어디에 두고

중천에 걸려 어둠을 더듬거리며 찾는가

 

경계가 없으니

모양도 없고 크기도 없고

막막하다. 허전함이 대세다.

 

살아야지, 이러면 안 되는데  하며

주위를 밝히느라 안을  빛으로 채우다 보니

반쪽이 제 안에 있는 줄을 알았을까

 

영생을 위하여

현생을 열심히 살면

저승도 채워질 것이라며 몸을 불린다

 

저 반달

어느새, 배가 불룩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77 가는 봄이 하는 말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5.28 115
376 뽀뽀 광고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7.31 115
375 왜 이렇게 늙었어 1 강민경 2019.12.17 115
374 시조 아버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2.05 115
373 나쁜 사랑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7.06 115
372 시조 중심(中心)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2.27 115
371 시조 내 시詩는 -삶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10 115
370 시조 깊은 잠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01 115
369 시조 메타버스 독도랜드 (Metabus DokdoLand)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1.18 115
368 시조 메타버스 독도랜드 (Metabus DokdoLand)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1.02 115
367 시조 지워질까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10 115
366 고목 속내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3.14 115
365 시조 빛바랜 책가방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03 114
364 시조 내 시詩는 -바람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13 114
363 그래도와 괜찮아 / 성백군 하늘호수 2017.07.01 114
362 괜한 염려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11.09 114
361 시조 그대를 만나면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08 114
360 시조 코로나-19 –칠월칠석날에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14 114
359 시조 난전亂廛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28 114
358 독도의용수비대원 33인의 아버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18 114
Board Pagination Prev 1 ... 91 92 93 94 95 96 97 98 99 100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