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對話)
우리의 대화는
물줄기를 차고오르는
고기 지느러미다
햇살 머금은 비늘로 눈부시게 달려와
느즈막하게 마주하는
우리의 안주는 물고기 반찬이다
시간의 소용돌이 밑으로 밑으로
하루를 고여 말끔히 들여다 보는
우리의 자화상,
우리의 飯酒는 세상 곳곳에 느낌으로 맺히는
참이슬이다
새달이 가기 전에 이국(異國)으로 떠나는 친구야
뼈만 남은 話頭 하나 남기고 가는
너와 나의 눈부신 생선 대가리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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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3 | 시조 | 벽화壁畫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1.04 | 180 |
1032 | 우리들의 시간 | 김사빈 | 2007.10.30 | 179 | |
1031 | 카일루아 해변 | 강민경 | 2008.01.06 | 179 | |
1030 | 통성기도 | 이월란 | 2008.05.02 | 179 | |
1029 | 시 | 길 잃은 새 | 강민경 | 2017.06.10 | 179 |
1028 | 시 | 우리들의 애인임을 | 강민경 | 2019.01.26 | 179 |
1027 | 수필 | 믿음, 소망, 그리고 사랑.... | 작은나무 | 2019.02.27 | 179 |
1026 | 시조 | 숨은 꽃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3.29 | 179 |
1025 | 죽을 것 같이 그리운... | James | 2007.10.12 | 178 | |
1024 | 목소리 | 이월란 | 2008.03.20 | 178 | |
1023 | 벽 | 백남규 | 2008.09.16 | 178 | |
1022 | 시 | 초고속 사랑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5.04.10 | 178 |
1021 | 시 | 아들아!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5.25 | 178 |
1020 | 시 | 바람산에서/강민경 | 강민경 | 2018.08.13 | 178 |
1019 | 시 | 빛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2.07.06 | 178 |
1018 | 시 | 평 안 1 | young kim | 2021.03.30 | 178 |
1017 | 시 | 가을 입구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09.26 | 178 |
1016 | 봄 | 성백군 | 2006.04.19 | 177 | |
1015 | 민들레 | 강민경 | 2008.09.14 | 17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