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91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42.jpg

 

코로나 19 - 천만리 할아버지 손녀 / 천숙녀


세월 냄새 가득한 묵은 궤짝 열었다
퇴색된 문서들 사이 계보系譜가 펼쳐있다
영양 천千
만萬자 리里자 할아버지 손녀
정랑공파 18세손

인의예지仁義藝知 가르치던 아버지 사랑방엔
고요히 전개되는 내밀한 종언縱言있었다
자욱이 피어오르는 무아세계無我世界 여행 길

세월이 힘겨워 삭아빠진 싸리울 따라
꽃말들의 비밀한 침실 문이 열리면
달빛을 다듬이질로 윗목에 펼치는 어머니

고향집 봉당위에 조잘대는 하얀 햇살
고색창연古色蒼然한 지붕엔 청 이끼 붙어살고
이 시대
찢겨진 깃발을
꼼꼼히 깁고 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71 시조 간간이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10 103
270 맛은 어디서 오는 것인지 1 유진왕 2021.07.28 103
269 시조 찬 겨울 시멘트 바닥에 누워보면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07 103
268 아스팔트 포장도로 / 성백군 하늘호수 2022.11.29 103
267 시조 코로나 19 –공존共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23 102
266 철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5.07 102
265 바닷가 금잔디와 나/강민경 강민경 2020.06.16 102
264 코로나 현상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9.22 102
263 파리의 스윙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06.22 102
262 시조 독도-고백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25 102
261 윤장로, 건투를 비오 1 file 유진왕 2021.08.06 102
260 전령 1 file 유진왕 2021.08.06 102
259 시조 코로나 19 –별자리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23 102
258 2024년을 맞이하며 tirs 2024.01.02 102
257 나목의 열매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2.13 102
256 몸살 앓는 닦달 시대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2.20 102
255 시조 오월 콘서트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05 101
254 시조 뼛속 깊이 파고드는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08 101
253 겨울바람 하늘호수 2017.02.19 101
252 4월에 지는 꽃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4.02 101
Board Pagination Prev 1 ... 96 97 98 99 100 101 102 103 104 105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