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7.21 13:44

배달 사고

조회 수 196 추천 수 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배달 사고 / 성백군
                                                                                


동네 앞 고목
정자나무 옹이 자리에
무명 풀꽃 피었네

주소 없고
이름 모른다고
바람 우체부 배달 사고 냈지만
하얀 뿌리가
나무껍질을 파고든 모습이
너무나 자연스러워
한몸이네

잘됐지 뭔가?
어제 바닷가에 버려진 신생아
양자 삼는다고 오늘
어느 부유한 복지사업가가 데려갔다 하지 않는가

이상할 것 하나 없네! 서로
상처 자리 채워주고 안아주면
한 가족 아닌가, 바른 주소지.
저 고목 옹이 자리가
꽃필 자리
맞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131 겨울 산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1.28 193
1130 시詩 안에 내가 함께 있으니까요 - 김원각 泌縡 2020.03.13 193
1129 초여름 스케치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2.06.08 193
1128 꽃씨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30 193
1127 가을묵상 성백군 2005.11.06 194
1126 낙엽 이야기 성백군 2007.03.15 194
1125 절규 성백군 2012.05.16 194
1124 슬픈 인심 성백군 2015.01.22 194
1123 무슨 할 말을 잊었기에 강민경 2016.03.11 194
1122 쉼터가 따로 있나요 강민경 2016.05.28 194
1121 풀루메리아 꽃과 나 강민경 2016.04.10 194
1120 하와이 단풍 강민경 2017.10.24 194
1119 대낮인데 별빛이 강민경 2017.12.07 194
1118 시조 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08 194
1117 " 이제 알았어요 " " NOW I KNOW " young kim 2021.03.23 194
1116 Exit to Hoover 천일칠 2005.02.19 195
1115 저 환장할 것들의 하늘거림을 이월란 2008.03.22 195
1114 길동무 성백군 2014.03.15 195
1113 봄날의 충격 강민경 2016.03.04 195
1112 곽상희 8월 서신 - ‘뉴욕의 까치발소리’ 미주문협 2017.08.24 195
Board Pagination Prev 1 ... 53 54 55 56 57 58 59 60 61 62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