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2021.06.06 11:20

풀잎이 되어 / 천숙녀

조회 수 22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뻗는다.png

 

풀잎이 되어 / 천숙녀


저무는 들녘 횃불 치켜들어
빛나는 언어로 신화神話를 엮고싶다
검버섯
내 피부속으로
촉촉히 젖어드는 불꽃

수를 헤아리 수 없는 돌부리의 공격에도
언제나 일어설 때의 영원을 꿈구는 화신化身
오늘은
억센 열풍을
다스리지 못해 흔들리는 설레임

길목마다 목마름의 풀들 더욱 낮게 포복하고
그 대열에 끼어 오늘이란 사슬을 탈출하는 내 영혼
건장한
내일의 아침
길어 올리기 위해 순례巡禮를 떠난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371 [시]휴머니즘 백야/최광호 2007.03.25 221
1370 걸어다니는 옷장 이월란 2008.05.05 221
1369 그늘의 탈출 강민경 2014.10.04 221
1368 미리준비하지 않으면 강민경 2016.01.26 221
1367 수필 메아리 file 작은나무 2019.02.21 221
1366 금단의 열매 1 유진왕 2021.07.25 221
1365 그대 가슴에 강민경 2009.01.06 220
» 시조 풀잎이 되어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06 220
1363 숨쉬는 값-고현혜(Tanya Ko) 오연희 2016.07.08 220
1362 신 내리는 날 성백군 2005.12.07 219
1361 봄의 부활 손홍집 2006.04.07 219
1360 희망 전상서 2 김화영 2007.09.24 219
1359 바람 사냥 성백군 2011.11.07 219
1358 가을 퇴고 / 성백군 하늘호수 2018.10.19 219
1357 12 월 강민경 2005.12.10 218
1356 꽃샘바람 성백군 2006.07.19 218
1355 그대와 나 손영주 2007.04.24 218
1354 혼자 남은날의 오후 강민경 2008.10.12 218
1353 아름다운 엽서 성백군 2012.11.12 218
1352 억세게 빡신 새 성백군 2013.11.21 218
Board Pagination Prev 1 ... 41 42 43 44 45 46 47 48 49 50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