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꽈리.jpg

 

코로나 19 –침묵沈黙 / 천숙녀


휩싸고 도는 침묵沈黙 속 아직도 발 시리다
각혈의 이랑 따라 무수한 시침 꽂혀있어
시간時間에 갈길 물으며 떠나가는 봇짐들

봉창 문 열어젖힌 너와 나 한 몸으로
꽈리처럼 터질 듯 서로를 일으켜라
뒤편에 깔려있는 음성 기도소리 박혔다

긴 여름 해 저물어 들판이 컴컴해도
알전구처럼 뜨거운 삶 내게도 있었으니
오늘은
응달진 뒤란에
빛 들어 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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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 시조 코로나 19 –교외선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10 153
1949 시조 코로나 19- 가을 오면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09 131
1948 시조 코로나 19 –찻집 토담에서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08 130
1947 마누라가 보험입니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9.07 112
1946 시조 코로나 19 –서울 하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07 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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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1 시조 코로나 19 –잠긴 문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02 200
1940 시조 코로나 19 -수묵화水墨畵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01 100
1939 아침을 깨우는 것은 햇빛이 아니라 바람입니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8.31 94
1938 시조 코로나 19 – 꽃단장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31 109
1937 시조 코로나 19 – 그루터기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30 127
1936 시조 코로나 19 – 접혔던 무릎 세워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29 226
1935 시조 코로나19 - 새로운 손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28 88
1934 시조 코로나 19 -무탈無頉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27 138
» 시조 코로나 19 –침묵沈黙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26 120
1932 시조 코로나 19 –종소리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25 158
1931 신경초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08.24 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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