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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jpg

 

코로나 19-이 시대의 나는 / 천숙녀


병이 들었다 손가락 끝 아니면 정강일까
시퍼런 칼날로 썩은 부위 도려낸 다
도려낼 썩은 자리 곁
뜯겨진 생살이다

묵은 상처 도려내야 다시 살 수 있는 거다
참으로 아픈 부재의 시대 문 밖에 서성이다
무응답 점으로 찍어 선線하나 그었다

창살 없는 사각 방에 두 다리 쭉 뻗으며
끝없는 말 풀 수 있는 자유인 되고 나면
어디로
가야만할까
이 시대의 나는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970 시조 코로나 19 –가을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28 135
1969 시조 코로나 19 – 아침 길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27 124
1968 시조 코로나 19 – 달맞이 꽃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26 99
1967 시조 코로나 19 –가을아침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25 155
1966 시조 코로나 19 –벽화(壁畵)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24 185
1965 시조 코로나 19 –별자리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23 111
1964 시조 코로나 19 –상경上京길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22 115
1963 이국의 추석 달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9.22 130
1962 시조 코로나 19 –고향故鄕에서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21 122
1961 시조 코로나 19 –고향故鄕 집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21 147
1960 시조 코로나 19 –고향故鄕 길 / 천숙녀 독도시인 2021.09.19 168
1959 시조 코로나 19-맏형이 동생에게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18 151
1958 시조 코로나 19 - 천만리 할아버지 손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17 119
1957 시조 코로나 19 -맨드라미 꽃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16 127
1956 시조 코로나 19-낮은 길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15 130
1955 반달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9.14 147
» 시조 코로나 19-이 시대의 나는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14 128
1953 시조 코로나 19 –꿈길에서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13 144
1952 시조 코로나 19 –택배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12 102
1951 시조 코로나 19 –깊은 강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11 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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