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2021.10.22 13:50

위로慰勞 / 천숙녀

조회 수 198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15.png

 

위로慰勞 / 천숙녀


베란다에 화분 몇 개 눈을 뜨면 물을 준다
내 몸처럼 간절한 갈증 속에 시달릴까
이정표 간이역마다 계절병 하나씩 내려놓아

입술물고 밤 밝혀도 밤만 앓다 밝아오는
뿌리로 내려가는 병균 막지 못한 탓 있으니
부황 든 잎 새로 앉아 도리질에 바쁜 몰골

하루를 살아내며 소리 속에 소리를 읽고
바람이 부는 날은 바람에 얹혀 날고 있어
붙박이 지키고 싶어 간절한 기도지만

어쩌면 세상 밖으로 내쳐질 그날와도
세월 한 귀퉁이에서도 꿈을 꾸며 살아야해
새롭게 입덧을 한 뒤 만삭滿朔의 가을 짚어가는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211 수필 우리가 사는 이유 son,yongsang 2016.01.13 191
1210 첫눈 강민경 2016.01.19 97
1209 달빛 사랑 하늘호수 2016.01.20 128
1208 미리준비하지 않으면 강민경 2016.01.26 221
1207 수필 봄날의 기억-성민희 오연희 2016.02.01 176
1206 중년의 가슴에 2월이 오면-이채 오연희 2016.02.01 623
1205 당신은 시를 쓰십시오-김영문 file 오연희 2016.02.05 355
1204 거룩한 부자 하늘호수 2016.02.08 125
1203 담쟁이의 겨울 강민경 2016.02.08 141
1202 수필 세상의 반(半)이 ‘수그리’고 산다? son,yongsang 2016.02.14 295
1201 눈높이대로 강민경 2016.02.16 190
1200 2월 하늘호수 2016.02.24 155
1199 (낭송시) 사막에서 사는 길 A Way To Survive In The Desert 차신재 2016.02.25 1954
1198 살아 있음에 강민경 2016.02.26 238
1197 황홀한 춤 하늘호수 2016.02.29 186
1196 봄날의 충격 강민경 2016.03.04 195
1195 강설(降雪) 하늘호수 2016.03.08 171
1194 3월-목필균 오연희 2016.03.09 456
1193 수필 수레바퀴 사랑-김영강 오연희 2016.03.09 306
1192 무슨 할 말을 잊었기에 강민경 2016.03.11 194
Board Pagination Prev 1 ... 49 50 51 52 53 54 55 56 57 58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