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8.09 08:36

지음

조회 수 107 추천 수 0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지음(知音) >

 

 

백아(伯牙)라는 거문고 명인에게는

종자기(鐘子期)라는 친구가 있었다고

 

높은 산에 오르는 장면을 생각하며 거문고를 켜면

종자기는, ‘태산이 눈앞에 우뚝 솟은 느낌’이라 말하고

도도히 흐르는 강을 떠올리며 켜면

‘큰 강이 눈앞에 흐르고 있는 것 같다’고 말하고

허허, 그 사람에 그 인물이로세

 

백아는 종자기가 죽자

자신의 소리를 제대로 아는 사람이 이제 없다 한탄하며 

거문고에 손을 대지 않았다누만

 

마음을 알아주는 진짜 친구를

지음(知音)이라 부르는 것은 

이 고사에서 유래했다고

 

그랴, 내가 자네의 지음(知音)이면 좋겠네

‘태산이 눈앞에 우뚝 솟은 느낌이’라고

‘큰 강이 눈앞에 흐르는 것 같다’고

자네의 거문고 소리를 들으니

  • ?
    독도시인 2021.08.09 12:31
    그랴, 내가 자네의 지음(知音)이면 좋겠네
    ‘태산이 눈앞에 우뚝 솟은 느낌이’라고
    ‘큰 강이 눈앞에 흐르는 것 같다’고
    자네의 거문고 소리를 들으니…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911 재외동포문학의 대약진 이승하 2005.04.09 370
1910 아침 서곡 file 손영주 2007.05.05 370
1909 만남을 기다리며 이승하 2005.07.10 369
1908 황혼 결혼식 / 성백군 하늘호수 2015.10.01 369
1907 아기 예수 나심/박두진 file 오연희 2016.12.23 369
1906 예수님은 외계인? 박성춘 2008.01.27 368
1905 알을 삼키다; 세상을 삼키다 박성춘 2011.11.05 368
1904 수필 명상의 시간-최용완 미주문협관리자 2016.07.31 368
1903 방귀의 화장실 박성춘 2008.03.25 367
1902 창문가득 물오른 봄 이 시안 2008.04.02 367
1901 (단편) 나비가 되어 (4) 윤혜석 2013.06.23 367
1900 한낮의 정사 성백군 2014.08.24 367
1899 봄과 두드러기 성백군 2006.04.19 366
1898 흔들리는 집 2 이월란 2008.04.25 365
1897 겨울나무의 추도예배 성백군 2014.01.03 365
1896 문자 보내기 강민경 2014.02.03 365
1895 마늘을 찧다가 성백군 2006.04.05 362
1894 가련한 예수를 위하여ㅡ크리스마스 이브에 올리는 시 이승하 2011.12.23 362
1893 배꼽시계 강민경 2008.12.20 361
1892 앞모습 서 량 2005.07.10 360
Board Pagination Prev 1 ...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