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 불씨 / 천숙녀
넝쿨손 벽을 타고 겹겹 엮인 비늘 갑옷
가파른 목숨 줄잡고 움켜쥔 손아귀가
아파도
다할 수 없는 말
울컥 목에 걸렸다
중심잡고 사는 일이 쉽지 않아 쓰러져도
실바람 기척에도 온 몸 벌떡 일으켜
푸드덕
깃을 퍼덕여
훨훨 날고 싶은 거다
노을 지는 서녘에도 혼신渾身의 힘을 당겨
앙다문 가슴 속 불씨 다시 한 번 지피면서
내일의
봇짐을 끌고 가는
개미떼를 따른다
코로나19 - 불씨 / 천숙녀
넝쿨손 벽을 타고 겹겹 엮인 비늘 갑옷
가파른 목숨 줄잡고 움켜쥔 손아귀가
아파도
다할 수 없는 말
울컥 목에 걸렸다
중심잡고 사는 일이 쉽지 않아 쓰러져도
실바람 기척에도 온 몸 벌떡 일으켜
푸드덕
깃을 퍼덕여
훨훨 날고 싶은 거다
노을 지는 서녘에도 혼신渾身의 힘을 당겨
앙다문 가슴 속 불씨 다시 한 번 지피면서
내일의
봇짐을 끌고 가는
개미떼를 따른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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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1 | 진달래 | 강민경 | 2006.04.22 | 270 | |
1910 | 진달래 | 성백군 | 2006.05.15 | 172 | |
1909 | 시 | 지팡이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9.04.23 | 133 |
1908 | 시 | 지음 1 | 유진왕 | 2021.08.09 | 107 |
1907 | 시조 | 지워질까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2.10 | 114 |
1906 | 시조 | 지우개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0.20 | 86 |
1905 | 지역 문예지에 실린 좋은 시를 찾아서 | 이승하 | 2005.11.11 | 680 | |
1904 | 지식인의 말 | 안경라 | 2007.09.28 | 472 | |
1903 | 지상에 숟가락 하나 | 김우영 | 2012.01.10 | 554 | |
1902 | 시 | 지상에 별천지 | 강민경 | 2019.09.23 | 179 |
1901 | 시 | 지상에 내려온 별 | 강민경 | 2014.04.03 | 202 |
1900 | 시조 | 지문指紋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2.06 | 83 |
1899 | 시 | 지는 꽃잎들이 | 강민경 | 2016.03.26 | 281 |
1898 | 시조 | 지는 꽃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1.29 | 128 |
1897 | 지나간 자리는 슬프다 | 강민경 | 2010.02.20 | 768 | |
1896 | 시조 | 지금은 생리불순, 그러나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3.15 | 106 |
1895 | 시조 | 지금 여기의 나(我)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3.27 | 147 |
1894 | 지금 가장 추운 그곳에서 떨고 있는 그대여 | 이승하 | 2008.02.08 | 567 | |
1893 | 증언------------구시대의 마지막 여인 | 이월란 | 2008.04.24 | 265 | |
1892 | 시 | 쥐 잡아라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7.07.27 | 18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