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4.10 08:50

바위산에 봄이

조회 수 20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바위산에 봄이/강민경
                                    


지분거리는 봄비에
여기 저기 무늬 그리어 넣는
하나우마 베이* 산이 수상쩍다

가뭄에
짠 내에
주눅든 행색, 들뜨인 흔적이
갈증을 해소하는 중이다
꾸물거리며
가지런히 돋아나는 초록 물결이
그 동안 닫힌 바위산의 고뇌를
어렵사리 열어 쓰다듬는다

이 얼마만의 횡재 인가

파도의 함성을 듣다가
하얀 물거품에 질려
뒷전으로 밀려났던 나날들, 드디어
푸른 초대장을 받았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94 덫/강민경 강민경 2018.11.23 115
393 가는 봄이 하는 말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5.28 115
392 영원한 꽃이니까요! / 김원각 泌縡 2020.09.07 115
391 동심을 찾다 / 김원각 泌縡 2020.10.03 115
390 시조 아버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2.05 115
389 시조 중심(中心)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2.27 115
388 시조 장날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02 115
387 시조 내 시詩는 -삶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10 115
386 시조 안개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13 115
385 시조 깊은 계절에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06 115
384 시조 내 시詩는 -아무도 모르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07 115
383 시조 어제는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27 115
382 시조 거울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02 115
381 시조 지워질까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10 115
380 시조 빛바랜 책가방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03 114
379 시조 내 시詩는 -바람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13 114
378 생각이 짧지 않기를 강민경 2017.05.05 114
377 그래도와 괜찮아 / 성백군 하늘호수 2017.07.01 114
376 물구나무서기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2.22 114
375 엄마 마음 강민경 2018.06.08 114
Board Pagination Prev 1 ... 90 91 92 93 94 95 96 97 98 99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