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2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눈.jpg

 

속죄양 -어머니 떠나시던 날 / 천숙녀


눈이 쌓인다
매섭던 바람조차 잠든
고요위에
함박 눈 쌓이는 소리 뿐


그리고
발자국 소리
어머니 저승가시는

구만리 먼 길
어디쯤 가셨을까
풀꽃 흐드러진 언덕을 넘어
가슴에 대못을 치고
먼저 그곳에 간 아들의 마중을 받을까
그와 함께 걷고 있을까

인고忍苦의 한 생애生涯
다 태우지 못한 한恨 덩어리 녹여
하얀 눈꽃으로 피는 깊은 밤
이 편안한 잠결

숨소리조차 느낄 수 없는 적막 앞에
나는 웃음을 터트리는
한 마리 양洋이고 싶다
속죄양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37 시조 메타버스 독도랜드 (Metabus DokdoLand)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1.10 129
536 바람 성백군 2007.12.31 128
535 달빛 사랑 하늘호수 2016.01.20 128
534 풋내 왕성한 4월 강민경 2017.04.06 128
533 동행 하늘호수 2017.04.07 128
532 장맛비의 성질/강민경 강민경 2019.10.09 128
531 시조 지는 꽃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1.29 128
530 우리 둘만의 위해 살고 싶다 / 김원각 泌縡 2020.07.15 128
529 글쟁이 3 유진왕 2021.08.04 128
528 시조 코로나 19 -향기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20 128
527 시조 모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14 128
526 시조 함박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1.31 128
525 여기에도 세상이 강민경 2015.10.13 127
524 꽃의 화법에서 강민경 2017.04.20 127
523 시조 터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19 127
522 사랑의 선물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12.24 127
521 시조 코로나 19 –꿈길에서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13 127
520 성질을 팝니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6.22 127
519 시조 환한 꽃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24 127
518 시조 독도수호 언택트 마라톤대회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13 127
Board Pagination Prev 1 ... 83 84 85 86 87 88 89 90 91 92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