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널목에 두 사람/강민경
바람에
휘청 거리 듯 구부정한 허리의
키 큰 사람
생각에 잠기어 땅을 본다
높은 하늘만 보고 싶은
키 작은 사람
햇살에 부신 눈 뜨며 애 끓인다.
높은 하늘이 좋던 사람
낮은 땅이 편하던 사람
내 안에도 여럿 있었다.
거널목에서 파란 신호등
기다리는 두 사람을 보며
길 건너면 어느 쪽으로 갈까?
날마다 등 떠미는 바람 어르고
달래어 날카로운 모서리
둥글린 내 지난 날에 엉기어
쫄레 쫄레 따라 온다.
자유의지
껌
어느 정신분열 환자의 망상
뇌는 죄가 없다 - Brain is not guil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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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
30여년 세월의 스승 권태을 선생님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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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간사(緊幹事)
시계
규보跬步
김명수 작품집 작품해설(200자 원고지 28매)
살아 가면서
김우영 작가의/ 주당 골초 호색한 처칠
건널목에 두 사람
김우영 작가가 만난 사람들
네 둥근 가슴에 붙들리니
6월의 언덕 / 성백군
여행기 :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었던 시인을 찾아서
91. 한국 전북 변산반도 책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