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 불씨 / 천숙녀
넝쿨손 벽을 타고 겹겹 엮인 비늘 갑옷
가파른 목숨 줄잡고 움켜쥔 손아귀가
아파도
다할 수 없는 말
울컥 목에 걸렸다
중심잡고 사는 일이 쉽지 않아 쓰러져도
실바람 기척에도 온 몸 벌떡 일으켜
푸드덕
깃을 퍼덕여
훨훨 날고 싶은 거다
노을 지는 서녘에도 혼신渾身의 힘을 당겨
앙다문 가슴 속 불씨 다시 한 번 지피면서
내일의
봇짐을 끌고 가는
개미떼를 따른다
코로나19 - 불씨 / 천숙녀
넝쿨손 벽을 타고 겹겹 엮인 비늘 갑옷
가파른 목숨 줄잡고 움켜쥔 손아귀가
아파도
다할 수 없는 말
울컥 목에 걸렸다
중심잡고 사는 일이 쉽지 않아 쓰러져도
실바람 기척에도 온 몸 벌떡 일으켜
푸드덕
깃을 퍼덕여
훨훨 날고 싶은 거다
노을 지는 서녘에도 혼신渾身의 힘을 당겨
앙다문 가슴 속 불씨 다시 한 번 지피면서
내일의
봇짐을 끌고 가는
개미떼를 따른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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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29 | 언어의 그림 그릭기와 시의 생동성에 대하여 (2) | 박영호 | 2008.11.12 | 633 | |
2128 | 조국땅을 그리며 | 박성춘 | 2009.08.02 | 630 | |
2127 | 시 | 중년의 가슴에 2월이 오면-이채 | 오연희 | 2016.02.01 | 623 |
2126 | 수필 | 참 좋은 인연을 위하여 2 | son,yongsang | 2015.12.20 | 620 |
2125 | 박영숙영 " 어제의 사랑은 죽지를 않고 ㅡ작품해설(2) | 박영숙영 | 2011.07.04 | 617 | |
2124 | 나는 너를 너무 힘들게 한다 -홍해리 | 관리자 | 2004.07.24 | 612 | |
2123 | 수필 | 찍소 아줌마 | 박성춘 | 2015.05.15 | 612 |
2122 | 사목(死木)에는 | 성백군 | 2009.06.19 | 611 | |
2121 | 동그라미 | 성백군 | 2009.07.07 | 611 | |
2120 | 토끼 허리에 지뢰 100만 개 | 장동만 | 2006.04.08 | 603 | |
2119 | 짝사랑 | 강민경 | 2009.05.13 | 601 | |
2118 | 수필 | 김우영 작가의 (문화산책]물길 막는 낙엽은 되지 말아야 | 김우영 | 2014.11.09 | 601 |
2117 | 부부 | 김우영 | 2009.05.19 | 599 | |
2116 | 유나의 하루 | 김사빈 | 2005.07.04 | 598 | |
2115 | 봄날 | 임성규 | 2009.05.07 | 597 | |
2114 | 신처용가 | 황숙진 | 2007.08.09 | 593 | |
2113 | 부남 면 대소리 뱃사공네 이야기 | 김사빈 | 2007.10.06 | 590 | |
2112 | 여백 채우기 | 박성춘 | 2009.04.29 | 590 | |
2111 | 시 | (동영상시) 나는 본 적이 없다 (데스밸리에서) Never Have I Seen (at Death Valley) | 차신재 | 2015.08.09 | 590 |
2110 | 첫사랑의 푸른언덕. | 이인범 | 2007.04.22 | 58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