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5.01 16:16

아름다운 비상(飛上)

조회 수 214 추천 수 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아름다운 비상(飛上)


이월란


성긴 가슴 염탐하던 정염꾼
체절마다 홍염의 기억을 불러내고
날고 싶어하는 정직한 육신에
미세한 날개를 달아내면
전신에 씌워진 유충의
각(殼)이 벗겨지고
타액이 물어나르는
어둠의 전자에 감전된,
고독의 나신에 유폐되어 있던
환상의 새 한 마리 파드닥
허물 벗어던지고
날아오른다

지금은 비상(飛翔) 중


* 비상(飛上): 날아오름.
비상(飛翔): 공중을 날아다님.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76 겨울 문턱에서 / 성백군 하늘호수 2019.12.03 213
975 12월, 우리는 / 임영준 뉴요커 2005.12.05 214
» 아름다운 비상(飛上) 이월란 2008.05.01 214
973 바람에 녹아들어 강민경 2008.06.09 214
972 꽃 속에 왕벌 하늘호수 2016.09.28 214
971 철쇄로 만든 사진틀 안의 참새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05.31 214
970 잡초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7.21 214
969 시조 말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4.02 214
968 불멸의 하루 유성룡 2006.03.24 215
967 구심(求心) 유성룡 2007.06.06 215
966 왕벌에게 차이다 성백군 2012.06.03 215
965 40년 만의 사랑 고백 성백군 2013.06.26 215
964 바다에의 초대 file 윤혜석 2013.08.23 215
963 낙화.2 정용진 2015.03.05 215
962 내 몸에 단풍 하늘호수 2016.06.06 215
961 두개의 그림자 강민경 2017.09.16 215
960 사랑의 미로/강민경 강민경 2019.01.07 215
959 이상기온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7.23 215
958 시조 코로나 19 – 접혔던 무릎 세워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29 215
957 춘신 유성룡 2007.06.03 216
Board Pagination Prev 1 ... 61 62 63 64 65 66 67 68 69 70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