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2021.11.06 17:23

용궁중학교 친구들 / 천숙녀

조회 수 10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친구들.png

 

 
용궁중학교 친구들 / 천숙녀


동화친구 총무님이 긴급문자 남겼다
가을이 다가기전에 단풍놀이 하자고
명동역 3번 출구에서 오후 2시 만나자며

이야기 귀 기울여 맞장구 쳐주는 손
메마른 가슴 열어 훈훈한 숨결 심겨주는
좋아요 참석할 친구 발길들이 모였다

촘촘히 박혀있는 세월 지퍼를 쭉 열어
깨알 같은 추억追憶들 기억을 들춰내고
쏟아진 닫혔던 속내 한 생애를 펼치면서

앞서거니 뒤서거니 남산둘레길 걷는 이 길
서로 바쁜 일상 접고 몇 년 만의 만남인가
제몫의 이름을 달고 꿋꿋이 사는 친구들

용궁중학교 용궁바다에 푸른 삶 살고 있던
다숩던 햇살이며 다정했던 별 이야기
안마당 노적가리에 풍요가득 넘치는 날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992 포수의 과녁에 들어온 사슴 한 마리 김사빈 2006.12.19 487
1991 고향에 오니 김사빈 2006.12.19 425
1990 고대 시학(詩學)을 통해서 본 시의 근원적 이해 박영호 2006.12.28 881
1989 새해 새 아침의 작은 선물 이승하 2006.12.31 894
1988 어둠별 외롬에 사모친다 유성룡 2007.01.09 247
1987 전지(剪枝) 성백군 2007.01.18 209
1986 기도 성백군 2007.01.18 145
1985 빈컵 강민경 2007.01.19 353
1984 바다 건너에서도 피는 모국어의 꽃 박영호 2007.01.22 914
1983 천년을 나의 사랑과 함께 유성룡 2007.02.03 292
1982 조문해주신 분들에게 깊이 감사드립니다 이승하 2007.02.23 500
1981 곤지(困知) 유성룡 2007.02.28 212
1980 地久 천일칠 2007.03.08 229
1979 꽃 그늘 아래서 지희선(Hee Sun Chi) 2007.03.11 133
1978 시조 짓기 지희선(Hee Sun Chi) 2007.03.11 155
1977 노시인 <1> 지희선 2007.03.11 176
1976 우리가 사는 여기 김사빈 2007.03.15 244
1975 초승달 성백군 2007.03.15 204
1974 낙엽 이야기 성백군 2007.03.15 194
1973 3월에 대하여 김사빈 2007.03.18 203
Board Pagination Prev 1 ...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