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날 / 천숙녀
흙냄새 고스란한 열무와 쪽파 몇 단
깊은 산골 청솔 향 물기 밴 참 고사리
멀뚱히 파도 그리는 고등어랑 갈치 조기
강냉이 쌀과 콩 펑펑 튀기는 저 소리에
가위 소리 엿장수 장단까지 맞춰주면
넘치는 막걸리 판에 사돈끼리 어깨동무
매콤한 저녁연기 사립문 열어줄 때
반가운 저 목소리 시아버님 목청이네
묻어온 시오리 넘어 눈물 쏟는 친정소식
장날 / 천숙녀
흙냄새 고스란한 열무와 쪽파 몇 단
깊은 산골 청솔 향 물기 밴 참 고사리
멀뚱히 파도 그리는 고등어랑 갈치 조기
강냉이 쌀과 콩 펑펑 튀기는 저 소리에
가위 소리 엿장수 장단까지 맞춰주면
넘치는 막걸리 판에 사돈끼리 어깨동무
매콤한 저녁연기 사립문 열어줄 때
반가운 저 목소리 시아버님 목청이네
묻어온 시오리 넘어 눈물 쏟는 친정소식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394 | 생명책 속에 | 박성춘 | 2009.02.07 | 355 | |
393 | 시 | 바람의 필법/강민경 | 강민경 | 2015.03.15 | 355 |
392 | 연두빛 봄은 | 김사빈 | 2005.05.08 | 356 | |
391 | 진리 | 김우영 | 2011.09.01 | 356 | |
390 | 시 | 당신은 시를 쓰십시오-김영문 | 오연희 | 2016.02.05 | 356 |
389 | 링컨 기념관 앞에서 | 김사빈 | 2005.08.26 | 357 | |
388 | 일상이 무료 하면 | 김사빈 | 2005.10.18 | 358 | |
387 | 패디큐어 (Pedicure) | 이월란 | 2008.02.25 | 358 | |
386 | 인경의 피리소리 | 손홍집 | 2006.04.10 | 359 | |
385 | 상처를 꿰매는 시인 | 박성춘 | 2007.12.14 | 359 | |
384 | 시 | 자유시와 정형시 | 하늘호수 | 2015.12.23 | 359 |
383 | 꿈꾸는 산수유 | 서 량 | 2005.04.02 | 360 | |
382 | 앞모습 | 서 량 | 2005.07.10 | 360 | |
381 | 너만 생각할 수 있는 이 밤 | 유성룡 | 2006.04.20 | 360 | |
380 | 시 | 수족관의 돌고래 | 강민경 | 2015.07.15 | 361 |
379 | 마늘을 찧다가 | 성백군 | 2006.04.05 | 362 | |
378 | 배꼽시계 | 강민경 | 2008.12.20 | 362 | |
377 | 가련한 예수를 위하여ㅡ크리스마스 이브에 올리는 시 | 이승하 | 2011.12.23 | 362 | |
376 | 시 | 겨울나무의 추도예배 | 성백군 | 2014.01.03 | 365 |
375 | 시 | 문자 보내기 | 강민경 | 2014.02.03 | 36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