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눈/강민경
하얀 눈 쌓인 새해 아침
축복 가득한 첫 인사로 내리는
산천에 하얀 눈 수북하다
무슨 생각으로
어떤 계획이 있는지 물으려
뜰 아래로 내려서는데
문득
세상 때 묻은 발을 내려놓을 수가 없다
나더러
제 말을 들으라는 듯
기척 없이 쌓이며 멈추지 않고
오래오래 기다린
귀하고 정겨운 눈이다
새 아침
순백으로 내려
쌓은 내 첫사랑 고백으로
봄을 불러
함박꽃을 피워야겠다.
첫눈/강민경
하얀 눈 쌓인 새해 아침
축복 가득한 첫 인사로 내리는
산천에 하얀 눈 수북하다
무슨 생각으로
어떤 계획이 있는지 물으려
뜰 아래로 내려서는데
문득
세상 때 묻은 발을 내려놓을 수가 없다
나더러
제 말을 들으라는 듯
기척 없이 쌓이며 멈추지 않고
오래오래 기다린
귀하고 정겨운 눈이다
새 아침
순백으로 내려
쌓은 내 첫사랑 고백으로
봄을 불러
함박꽃을 피워야겠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977 | 시조 | 결혼기념일 結婚紀念日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1.21 | 94 |
1976 | 시 | 결혼반지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5.05.20 | 381 |
1975 | 겸손 | 성백군 | 2008.04.04 | 145 | |
1974 | 시 | 경칩(驚蟄) | 하늘호수 | 2017.03.07 | 186 |
1973 | 시 | 계몽 군주와 테스 형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0.10.13 | 284 |
1972 | 시 | 계산대 앞에서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9.09.19 | 116 |
1971 | 계절과 함께하는 동심의 세계 - 백야/최광호 동시 | 백야/최광호 | 2005.07.28 | 374 | |
1970 | 시 | 고난 덕에 | 강민경 | 2017.01.02 | 126 |
1969 | 시 | 고난에는 공짜가 없습니다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4.01.16 | 104 |
1968 | 고대 시학(詩學)을 통해서 본 시의 근원적 이해 | 박영호 | 2006.12.28 | 882 | |
1967 | 고래 | 풀꽃 | 2004.07.25 | 543 | |
1966 | 고래잡이의 미소 | 유성룡 | 2006.03.07 | 224 | |
1965 | 시 | 고맙다. ‘미쳤다’는 이 말 / 성백군 1 | 하늘호수 | 2021.04.09 | 231 |
1964 | 시 |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 - 泌縡 김원각 | 泌縡 | 2020.05.01 | 110 |
1963 | 시 | 고목 속내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03.14 | 116 |
1962 | 시 | 고무풍선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5.04.22 | 246 |
1961 | 고백 | 강민경 | 2008.11.21 | 233 | |
1960 | 시 | 고백 (6) | 작은나무 | 2019.03.14 | 155 |
1959 | 시조 | 고백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7.08 | 96 |
1958 | 기타 | 고백(1) | 작은나무 | 2019.03.06 | 190 |